다른 커뮤니티에 컴퓨터AS 관련글이 올라와 있길래....!
저도 이쪽 일을 하지만 날강도들 많습니다.
10년~9년전쯤 이야기인데... 한번은 저희가 팔은 물건을 소비자가 근 일년가까이 되어서 가져왔더라고요..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니.. 화면이 안나온다고...
점검해보니.. 메인보드 불량.. 그런데 무상처리가 불가능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판매한것은 듀얼코어 급이였는데...
(그 시기가 한참 펜티엄D에서 코어2듀오로 넘아가던 시기였습니다.)
소비자가 가져온것은 펜티엄4 프레스캇 630..메인보드도 865pe
보드와 cpu바뀌었더라고요 VGA카드도...
그래서 여쭤보니 집근처에서 수리를 몇번 했다고...
해당 매장에 전화해서 따졌 더니.. 오히려 욕을 하더군요.. 모르는 거라고 시치미 뚝 때고...
(수리비 얼마주고 했냐고 여쭤보니.. 헐.. 이건 cpu board를 새로 살수 있는 금액...)
경찰서에가서 신고하라고 말씀드리고 그냥 보냈는데.. 하여간 미친놈들 많습니다.
그런데 이거와 다르게 역으로 애먹이시는 소비자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연세 지긋하신 분들..
한번은 시내 외각으로 농수산물직판장에 서비스 나간적이 있었는데...
증상은... 간단한 애드웨어로 인한 느려짐과 오류였습니다.
그냥 프로그램 추가삭제로 해당 프로그램 지우고.. 간단히 정리하고.. 소요시간 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시내같으면 그냥 출장비 1만원만 받으면 되지만 시내 외각이라서 1만5천원 받어야 된다고 말씀드리니...
뭐 얼마나 했다고 돈받아가냐고 아예 돈을 안주시더라고요... 저희가 팔았던 컴퓨터도 아닌데...
5분정도 싸우다가 그냥 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다시는 전화하지 마시라고.. 이곳에 안온다고...
그리고 몇일있다가 또 전화 왔는데.. . 그냥 거기는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런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보니 모니터 선이 빠진경우, 키보드가 빠진경우, 스피커 소리가 안나오는데 음소거 해놓은 경우...
시내권에서 출장비만 말씀드리면.. 다들 그냥 써비스로 해줘라.. 다음에 고장나면 또 부를께...
제가 싸움을 좀 싫어 하는 스타일이라서.. 1~2번 말씀드리고 답이 안나오면 그냥 나옵니다. 투덜 거리면서... ㅜ.ㅜ
그런데 위 매장처럼 불량 매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같이 19년 20년 한 곳에서는 저렇게 못합니다.
신규 매장에서 많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