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구한 사나이
cineg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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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21:16
오늘 EBS 지식채널e 로 방영됐던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초대관장 앙리 랑글루아(1914-1977)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있었기에 프랑스 누벨바그가 잉태될 수 있었고, 문화유산으로서의 영화의 보존이 각 나라의 국가적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죠.
드골 정권이 밀어붙인 랑글루아의 강제 해임은 68혁명의 진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화의 물성(物性)에 천착했던 그가 아무 정보 없이 방치됐던 칼 드레이어의 '잔다르크의 수난'을 한 눈에 알아보고 복권시킨 일화도 있구요.
그러나 그의 사후 40년이 돼가는 현 시점에 아직도 한국엔 변변한 시네마테크가 없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자체 예산으로 시네마테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행자부가 번번이 딴지를 걸고 있는 중이죠.
(시네21 관련기사 링크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4554)
지식채널을 보고 마음 한 켠이 아련하다가 이내 이 땅의 현실을 깨닫고 답답해졌습니다. ㅠㅠ
아무튼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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