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극장에서 메모하기

영화이야기

캄캄한 극장에서 메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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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장님 문고리 잡기의 어려움을 깨닫고(쓴 데 쓰고 또 쓰기 = 떡칠, 판독 불가) 극장에서 메모하는 버릇을 버렸습니다. 언제든 볼 수 있는 영화라면 이런 짓 하지도 않지만, 무슨 수를 써도 보기 힘든 나루세 미키오 감독 영화(그 흔한 dvd도 거의 없다)는 대사 하나, 장면 하나라도 놓칠세라 한 달 내내 저 짓을 했던 것 같네요. ​


이번에 부산에 가면 손이 근질거릴 영화들이 많을 텐데, 이미 버린 버릇이 좀비처럼 부활할까 걱정 중입니다. ㅎㅎ​



@kofa

2016년 2월 11일 - 3월 6일

•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그런 의미에서 요즘 귀하디 귀한 나루세 미키오 무성영화 자막 제작해주시는 에릭카트먼 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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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omments
S 줄리아노  
글쎄, 제가 보기엔
이건 습관이나 열정이라기 보다
묘기나 기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저도 보이는 종이마다 끄적거리는 스타일이긴 하나
무엇보다 단 한가지가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그건...
자기 메모를 나중에 자기가 읽을 수 있다는 것!!
(저 같은 악필은 자기 글씨에 금석학을 동원하다 포기해 버리죠... ㅠㅠ)
15 Harrum  
동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