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철 지난 뒷북
여러분들은 저스티스 리그 어떻게 보셨나요?
전 어벤져스도 그냥 그런데 이번에 나온 저스티스 리그는 정말 망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장판을 봐도 길이만 길어졌을 뿐 만듦새가 나아진 거 같지 않고 둘이 왜 싸워야 하는지 당위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같은 편이 되어야 할 두 캐릭터에 확실한 밑밥 없이 적으로 만들어서 싸움 붙인 자체가 무리수 아니었나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애초에 초인 대 사람 대결이라 사람 쪽에서 '치사한' 꼼수를 쓰게끔 구성을 한 게 극적이고 공평하다고 생각을 했던 건지...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겠는데 둘이 화해도 '이름' 때문에 하잖아요. 그럴 수 있는 건가요?
그 긴 시간 동안 영화 찍으면서 납득할만한 각본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게 아쉽다기 보다 화가 나는 거 같아요.
마치 아무것도 아닌 일에 초등학생끼리 싸우다가 '이름'을 듣고서 '아 싸우면 안되겠다. 친하게 지내야지' 뭐 이런 식인 듯 싶어서요.
놀란 감독 배트맨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몰라도 벤 에플랙이 분했던 배트맨 너무 집중이 안되네요. 배도 많이 나온 거 같고... 탈 것도 기존 게 훨씬 폼 났었는데.
정말 아주 잠깐 나오는 원더우먼 존재감이 더 있다고 느낀 건 저만 그런 지 모르겠어요. 분명 그 친구 데리고 원더우먼 시리즈도 할 텐데...
담당 했던 여자분 국적이 이스라엘이라 이스라엘 옹호 발언으로 구설수 오른 것도 있고...
솔직히 극장 가서 보기도 좀 많이 아까운 영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의견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상 잡설 이었고 돌 던지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