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영화 한편

영화이야기

내 인생의 영화 한편

G 박지수 0 2845 2
내가 나이가 먹어 백발이 성성해지고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글쎄.. 그건 과연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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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혼자 집에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무심코 켠 TV에서 폴 뉴먼과 브루스 윌리스의 얼굴이 잡혔다.

처음엔 이 영화에 매우 유명한 배우들이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서 조연이었다!) 그러나 영화가 끝이 날때 왠지모를 여운이 진하게 남는, 그리고 아직까지 가장 다시 보고싶은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아마도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이번엔 눈물을 글썽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10년쯤 지나고 그 영화를 본다면 마침내 난 엉엉 소리내어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물론 다분히 미국적인 스토리이다. 그러나 명작이 주는 감동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가장 미국적인 이 영화가 한국인인 내게도 매우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음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노스바스의 추억'(Nobody's Fool)

이 영화가 아직까지 나의 뇌리에 또렷이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내게도 그리 멀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인생의 황혼기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갖고있을 일종의 나이먹음에 대한 '두려움' 을 잔잔하게 묘사한 이 영화는 어느정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5:50:10 씨네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00:55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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