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이크샷이 볼만한 영화들

영화이야기

롱테이크샷이 볼만한 영화들

22 박해원 5 3883 1
영화는 모두의 합동 작품이죠. 고로 누구 한명이라도 삐끗하면 전체적인 완성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 합동심의 극을 달리는 게 롱테이크샷이죠. 컷이나 편집없이 한 장면을 오래 촬영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과거에는 미학적 측면에서 쓰이던 방식이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기술적이고 진보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몰입감과 사실감이 극대화되어 영화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요소구요. 
 
사전 콘티와 대본, 촬영, 연기, 사운드 무엇 하나 흐지부지해서는 안되는, 위험 부담이 큰 촬영 방식인 만큼
촬영 후의 성취감이나 관객들의 경이로움은 커지죠. 그 경이로움이 지루함이 될 염려도 있지만 다 개인차이자
감독의 역량 아닐까요. 그럼 제 기억속의 인상깊었던 롱테이크샷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스크롤의 압박과 의도하지 않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헤비급 롱테이크샷 (1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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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2005)
초반에 주인공 가족의 피난씬에서 무려 2분 23초한 컷에 담습니다. CG는 일채
사용하지 않은 듯 보이는 이 씬은 긴박감과 공포감을 오직 가족들의 패닉 상태로만
묘사합니다. 앞부분에 터널 지나갈 때 합성의 가능성이 보이지만 뛰어난 단합심이죠.
 
그 외에 외계인의 첫 등장때 주인공이 도망치던 중 옷가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56
동안 정신없는 연기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옷가게를 나오는 순간 또 합성의 의심이
들지만 아니라면 또 한번 놀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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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1980)
오싹한 롱테이크의 전설이죠. 간단하고 단순한 한 장면의 연장이지만
음악의 힘과 추격하는 듯한 몰입감은 눈을 못떼게 만듭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장면이 1분 45초.중간에 11초간 클로즈업샷을 잡지만 그게
집중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1분 34초지만 별로
달라질 건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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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2005)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명 장도리씬은 8시간의 고군분투 끝에 2분 40초로 탄생했습니다. 제작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씬은 다른 각도에서도 촬영했지만 1인칭 시점의 압박감과 혼란보다는 3인칭의 정돈되고
한 눈에 들어오는 샷이 나았던 모양이군요. 
※사실 초반 경찰서씬도 4분여를 한번에 촬영한 걸 편집한 것이었습니다. 연극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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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2006)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말했듯 올드보이에서 영감을 얻은 슬로우모션과 패스트모션을 오가는 
액션의 극강입니다. 무려 1분 12초를 레오니다스 왕이 베고, 치고, 찌르고하는데요. 배경이 
100% CG인 만큼 창 던진 후에 합성의 가능성이 보이지만,후반에 30초 가량의 액션 샷이
여러번 나오는 걸 보면 한번에 갔다는 걸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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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잉 (2009)
 
성경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놔서 많은 논란이 일었던 영화였지만 기술력 하나는 대단했죠.
비행기가 추락할 때부터 니콜라스 케이지를 따라가며 2분 10초를 다이렉트로 촬영합니다.
어디까지가 실제고 합성이고 CG인지조차 모르겠지만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긴박감을 느꼈습니다. 타이밍에 맞춰 폭발하는 비행기 파편이야말로 영화상 극적 효과의
진면목이 아닐까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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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2005)
 
게임을 연상시키는 몰입도 작렬의 후반부 1인칭 시점 액션... 하지만 사실 제작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합성의 연속이고 몇일간 촬영을 했다네요. ㅎㅎ 그래도 새로운 도전이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한 장면같으니 예외로 적용시키겠습니다. 우선 주인공이 약 먹고 자다
깨서 스팀팩을 발동하고 3분 38초동안 좀비 퇴치사가 됩니다. 그러다가 둠3의 트레이드
마크인 핑키데몬이 등장하고, 까불다가 날아가서 몇초 기절하죠. 깬 후엔 다시 1분 22초
동안 사투를 벌이다 둠3엔 있지도 않았던 보행 기구인 휠체어를 썰어버리고 끝장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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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4 (2009)
 
3편의 불명예를 씻고자 6년만에 찾아온 터미네이터. 진짜 전쟁이 뭔지 보여줄 심상으로
우선 전투 시작부터 44초쭉 들어가고요. 좀 있다 존 코너 혼자 지상으로 올라간 후부터
2분 5초간 다이렉트로 이어집니다. 이 역시 블루스크린에서 촬영했겠지만 화면돌아갈
때나 폭발씬에서  합성의 의심은 듭니다. 하필 4편은 감독 코멘터리가 없는 관계로...ㅠ
 
중후반에 마커스와 블레어가 쫓기는 씬도 1분 10초의 위엄을 과시합니다. 격한 장면에
카메라가 근거리와 원거리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하지만 라이트가 깨질 때 또 의심은
듭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보면 느낄 수 있듯 아주 작정을 하고 액션을 팠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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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울프 (2007)
 
2007년 100% CG인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제작됐죠. 아직까지 부족한 게 중간중간 느껴지지만
배역과 연출이 비교적 자유로워 1분 6초의 원샷 전투씬이 만들어졌습니다. 베오울프의 왕관으로
클로즈업이 되고, 각도가 돌아가면서 급나이가 드는 장면말이죠. 왕관에서 시간을 좀 오래 잡아
먹어서 고려는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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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오브 워 (2005)
 
이 영화는 총알의 일대기를 그린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시작하는데요. 총알 하나가 제작되는 순간부터
발사되어 날아가 박히는 순간까지 2분 50초 1인칭 시야로 담습니다. 물론 합성과 CG의 연속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원샷으로 느껴집니다. 1분 30초쯤에 총알이 상자안에 갖혀 세계 곳곳을 순간적으로
여행다니지만... 그건 보이지도 않는 장면을 줄곧 찍을 필요가 없음을 뜻ㅎ... 불필ㅇ...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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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헌팅 (1997)
 
이 영화에서의 롱테이크샷들을 전 '감성씬'과 '이성씬'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유명한 '공원씬'입니다.
숀이 윌에게 자신의 진실된 사랑 얘길 하면서 잘못을 깨닫게 하는 뭉클한 장면중 일부분인 2분 46초죠.
2분여동안 윌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이유는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게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두번째는 윌의 면접씬입니다. 조리있게 주절주절 얘길하다가 카메라가 윌의 얼굴을 계속 잡고 1분 33초
주절대죠. 여기서 두가지 캐치할 수 있는 건, 윌의 천재성과 1분 30초를 잡고 있어도 될 비주얼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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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온더문 (1999)
 
오프닝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흑백 필름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내면서 
관객 바람잡이용 멘트를 하는데요. 불안정한 눈동자와 쭈뼛쭈뼛한
자세, 어눌한 말투를 잘 소화해서 3분 2초를 이어갑니다. 1분 30초쯤
클로즈업샷이 하나 뜨지만 '샤이닝'처럼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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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2003)
 
송강호의 완벽한 형사로의 변신. 현장 조사 나온 송강호를 중심으로 누구는 논두렁에서
떨어지고 경운기는 증거 인멸하면서  2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NG 났으면 변희봉 옹께선
능청스럽게 논두렁에서 또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ㅋㅋ
  
※자, 여기서 잠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개 클래식 작품들은 미학적 차원에서
롱테이크샷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그게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 수 있는 인상이
크면 기억에 잘 남지 않게 되죠. 어렸을 때부터 봐온 수많은 영화에 롱테이크샷
즐비할 것입니다. 단지 별 임팩트 없고 촬영시 위험 부담도 얼마 없었겠다 싶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것이죠. 언급했듯이, 이 포스팅은 씬이 아예 아주 길거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들을 모아둔 것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건 당연하고
어쩔 수 없네요... ㅋㅋ 그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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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1993)
 
우리나라 작품중 롱테이크샷이라고 한다면 기념비적인 작품이지요.
언덕 너머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는데 무려 5분 10초
기록합니다. 사운드는 동시녹음은 했지만 거리에 차이를 두진 않아
큰 지루함없이 우리의 소리를 즐길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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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오브 맨 (2006)
 
3분 58초과 6분 3초노편집, 노합성... 진리의 롱테이크샷들이죠.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사실성과
몰입감은 그 길디 긴 시간동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합니다. 연기자들끼리는 물론 스턴트와 특수효과, 카메라 앵글도
그동안 맞아 떨어지게 하려면 얼마나 철저한 사전준비와 리허설을 감행했을지... 그 결과로 희대의 액션 롱테이크샷이
탄생한 것이죠. 제작진과 출연진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롱테이크라고 하긴 뭐하지만... (30초 이상~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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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 (1997)
 
여러모로 참신했던 이 영화의 엔딩은 합성과 CG의 연속이지만 상당히
경이롭고 섬뜩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빠져나가 은하계를 벗어나서
우주 밖으로 가니 웬 거대 외계인들이 우리가 사는 우주를 관리한다는
설정으로 40초를 쭉 연결시키는데...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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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2006)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에서 헐리우드 색깔을 배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시작
불과 10여분만에 괴물이 튀어나오고, 첫 느낌을 36초잡아 인상을 아주 쎄게 남겼죠.
그동안 태양이 괴물에 비친 역광 처리나 한강으로 날아간 사람, 뚝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괴물 등 긴장감 넘치는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매점에서 상상으로 현서 밥먹이는 씬, 강두의 감정 기복 작렬의 피빼는 씬
등의 정적이면서 재미난 1분여 장면들을 몇몇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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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 (2001)
 
엔딩 장면에 51초 프리스타일 액션이 있습니다. 카메라는 점점 멀어져서 나중에는 
형체만 알아볼 수 있지만 중간에 무술인 이연걸을 그래픽으로 대체했을 리 없지요.
같은 무술 동작을 몇번이고 다시 찍은 완벽주의자니 의심을 해선 아니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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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2007) 
 
이 영화는 로봇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같은 묘사를 너무 적나라하게 해놓았습니다. 오토봇들이
한 데 모여 변신하는 장면만 카메라를 뱅뱅 돌리며 30초잡았으니 영화를 다 보고 나온 후에
거리의 차들이 다 변신할 거 같았죠. ㅋㅋ 그 외에도 굴삭기 본크러셔와 옵티머스 프라임의 대결은 
23초사실감이 기냥... 결투중에 차에서 'Cool, Mom!'하던 애의 관점이 된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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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2009)
 
전작의 충격에 이은 눈이 아플 정도의 CG의 향연은 화면을 가지고 놀더군요. ㅋㅋㅋ
합성의 연속이지겠만 디셉티콘이 샘과 미카일라를 탐색하는 씬은 36초여유로운
긴박감 조성을 과시했지요. 이 외에도 옵티머스 프라임의 합체씬과 폴른의 사망씬이
23초씩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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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2008)
 
조커의 건물 폭파씬은 애드립이라는 거 아십니까? 한번에 폭발하지 않아 NG가 날 뻔했는데
故 히스 레저가 너무 능청스럽게 장치를 만지고, 다시 폭발이 시작됐죠. 덕분에 조금 길어져서
37초잡혔습니다. 한번에 촬영하기는 버거울텐데 정말 대단한 집중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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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2002)
 
이건 '베오울프'같은 경우입니다. 풀 CG로 네오와 스미스 무리를 창조한 후 액션을
100%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네오의 신적 능력이 부각되는 31초 길거리 전투씬이
탄생했죠. 매트릭스 특유의 슬로우 모션과 패스트 모션의 교차로 인해 썩 멋깔나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조금만 집중해서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래픽 티가 나지요. ㅋㅋ
 
> 애교 수준들 (20초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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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2009) 
 
다리에 걸친 수송선에서 떨어지는 컨테이너 박스들의 압박으로 20초동안 김인권 씨 제대로
고생합니다. 이걸 언급한 이유는 '괴물'을 제외하면 한국 블럭버스터의 CG 및 액션씬에서 
이렇게 오래 끌었다 할 작품이 없기 때문이죠.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된 'D-war'마저 뚝뚝
끊기는 맛에 유연스러움을 못느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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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확장판 (2005)
 
확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시퀀스 중에 거대 아귀와의 결투가 있습니다. 물속에서 아귀가
주인공에게 서서히 다가와서 입을 닫지만 턱에 걸려 실패하는 씬이 21초로 썩 긴박감이
느껴지는데요. 근데 주인공의 그 어이없을 정도의 슬로우 모션과 숨참기 신공, 무엇보다
물 거품이 없네? 삭제될 만하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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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 넥스트 (2004)
 
CG로 돌아온 21세기 울트라맨 극장판. 후반 최초의 비행 씬은 20초동안
간드러진 연출을 보여줍니다. 에일리언이 최초로 CG가 됐을 때처럼 속도감과
색감이 흥미로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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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폐가, 클로버필드같은 핸드 헬드식 촬영 영화는 따로 취급해야 겠습니다. 현장감과 몰입감이 극대화되어 카메라맨과
일체화되는 느낌이 가장 짙지만 하나의 컨셉이기 때문이죠. 장면 하나하나 다루면 끝이 없거든요. ㅋㅋ 특히 클로버필드처럼
카메라가 훽 돌아갈 때 장면과 장면을 합성하고 연결시켜서 하나의 씬처럼 꾸며놓은 경우를 일일히 다 알 수가 없습니다.
 
- The End -
 
묘하게 끌리는 마법같은 촬영, 수많은 사람들의 협동력과 집중력이 빚어낸 소중한 한 장면... 롱테이크샷의 매력입니다.  
진짜 긴 것들이랑 기념비적이거나 색다른 것 위주로 다루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액션, 블럭버스터가 대다수인데
많이 부족합니다. 포스팅 준비하면서 기억을 더듬으며 찾는다고 고생도 했고 이런 글을 게시하는 게 경솔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블로그에 깃발을 세워놓고 더 배워가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현재 제 자신의 시각과 수용량,
소양 등을 새겨두는 거라고 말이죠. 그럼~
아차, 눈에 띄는 롱테이크샷 또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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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8 godELSA  
서편제와 칠드런 오브 맨은 롱테이크가 인상적이었죠..ㅋ
롱테이크가 미학적으로 사용된 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영화나 '러시아 방주'가 쩔..!
22 박해원  
옹... 함 찾아보겠습니다ㅋㅋ
1 정아김  
최근 '버드맨' 도 롱테이크가 굉장하더라고요 ㅋㅋㅋ
22 박해원  
오, 들었어요ㅋㅋ
조만간 꼭 봐야겠슴다
1 성게맛  
어톤먼트의 롱테이크도 정말이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