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2002) - 박찬욱, 평점 ★★★★★.…

한줄 영화평

복수는 나의 것(2002) - 박찬욱, 평점 ★★★★★.…

28 율Elsa 4 417
복수는 나의 것(2002) - 박찬욱, 평점 ★★★★★. 이마무라 쇼헤이와 기타노 다케시와 동행한, 악의 없는 침전으로 향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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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2 까치와엄지
개인적으로 송강호님의 팬입니다.
근데 이 영화는 보지 못했군요.
34 진트
이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한 ..
19 scndtnn
작성자님 한줄 영화평이면 보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혼자만 알 수 있는 영화평을 왜 올리는지 묻고 싶어요.
이마무라 쇼헤이, 기타노 다케시가 누군지 모르면 영화평 자체가 해석이 안되요.
선의의 침전이란 말은 무슨 말인가요?
28 율Elsa
딱히 공감을 목적으로 쓴 건 아니고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쓴 글이라고 하는 게 적절하겠습니다.
제가 일일히 주변인들에게 "너 이마무라 쇼헤이와 기타노 다케시가 누군지 알아?"라고 이렇게 일일히 물어볼 수도 없는 거고 그럴 필요도 없고 그냥 제 생각을 내뱉는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저는 정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애초에 한줄로 영화를 평가하는 것도 어느 정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줄평을 읽는 분들로 하여금 이해시키려고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냥 기록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편의상 적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와 같은 이유로 반대로 이마무라 쇼헤이와 기타노 다케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언급한 겁니다.
이마무라 쇼헤이는 인간의 본능을 작품에 치열하게 담아왔고 기타노 다케시는 폭력의 순수함을 이끌어낸 감독입니다.
<복수는 나의 것>은 그 두 감독의 철학을 어느 정도 교차시키고 거기에 박찬욱 감독의 특유의 블랙 유머를 잘 버무린 작품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언급한 겁니다.

선의의 침전이라고 했지만 악의 없는 침전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 것 같아 내용을 바꿨습니다.
풀어서 설명해드리면, (일단  scndtnn 님이 영화를 보셨는지 안 보셨는지는 알수가 없어 스포일러는 배제했습니다)
극 중 인물들은 순수한 악의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나쁜 짓라고 판단할 수 있는 행동이 있어도 영화는 그 의도를 관객에게 납득시킵니다.
'류'(신하균)와 '동진'(송강호)은 각자만의 동기가 작용해서 원초적인 복수를 하게 되는데 영화는 그 과정에서 폭력의 카타르시스를 아예 배제시킵니다.
되려 서로 파국에 치달아가면서 침전해가는 둘을 영화는 바라볼 뿐이죠.

나중에 장문 리뷰를 올릴 예정이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