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크라이스트 (Antichrist, 2009) Lars von Trier
JMDb 7.1
성서의 많은 상징들로 스스로를 정리하지 못하는, 최소한 관객을 정리시키지는 못한 영화
감독은 여성과 이성을 동시에 상대하려는 듯, 그들과 제대로 한판 승부를 벌여보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지극히 감성적인 남성으로서의 내겐 아직도 두 적(敵)이 그대로 남았다.
외적 각감과 내적 의미를 동시에 찾기는 모호하고 애매한, 비틀어진 시험 문제같은 영화다.
("독빌"의 어안이 벙벙해지는 감동은 이제 어디서 찾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