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사이에 영화가 너무 많이 쏟아졌다.
전작을 보고 가는 게 나을 듯 싶으나... 전작 안 보고 이것부터 보면 이 영화가 더 좋게 보일 수도...
한스 짐머의 음악을 비롯, 드니 빌뇌브의 전작에 대한 오마주 성격이 짙은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 듯함
물론 영상미, 사운드 훌륭하긴 하다...
아나 디 아르마스, 맥킨지 데이비스... 게다가 숀 영까지... 알흠답다
내용상 어려운 건 없었습니다. 그냥 별로 달라진 게 없이 오마주 부분이 많아서...
빌뇌브 영화 중 가장 본인 색이 덜한 것 같더라고요.
그동안 이와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너무 많이 나와버려서... 이 영화 저 영화 막 떠오르더라고요.
이번 영화가 보여준 미래모습이 원작의 그것보다 감흥이 덜한 것도 그렇고...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도 있겠지요.
모터킹도 소싯적에 첨 보셨겠지만... '블레이드 러너' 소인이 80년대 정말 소싯적에 첨 봤어요...
그 당시 지금처럼 '블레이드 러너'가 고평가 되는 작품은 아니였잖아요...
2000년대 들어서고 여러가지 판본이 나오면서 당시 못 접했던 팬들이 오히려 더 열광하는 듯 보이더군요~ㅎㅎ
음...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예전에 되게 예뻤는데 뭔가 달라 보여서 좀 꺼렸던 여자를...
30년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하나도 안 변한 거예요. 여전히 예쁘죠.
근데 지금은... 그만한 예쁜 여자가... 넘쳐난다는 거죠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은 이 영화는 1999년에 나왔어야 하는 겁니다. 그럼 대박이었을 텐데
2017년엔 뭐 그리... 쩝
오랫만에 이 게시판을 달굴만큼 화제작인건 인정해야겠군요..이 작품에 대해 많은 토론이 오고갔으면 합니다. 그건 어쩌면 지금 젊은 세대와 그 후세대들의 결혼사회학적 측면과도 연결됩니다.
그건 스파이크 존스의 <그녀>에서도 연계되겠죠. 페미니즘 쪽에서도 여혐 입장에서 한번 검토했으면 좋겠구요.
전작의 사유 확장 차원에서의 K의 정체성 찾기 과정은 '공각기동대', K와 조이 라인은 컷과송 님께서 말씀하신 '그녀', 나머지 부분들은 전작에 대한 오마주(진부)...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 볼 때마다 수많이 거쳐갔던 그동안의 영화들... 심지어 메멘토까지 떠오르더군요.
그런 까닭에 원작을 봤을 때의 그 생경하지만 알 수 없던 벅차오름은 전혀 느끼질 못했습니다.
별론으로
인류 역사는 인간의 자유 수치 상승과 그에 수반하는 정교한 통제의 공존이라 보는 어줍잖은 제 관점에선...
이 영화가 바라보는 2049년은 그다지 공감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원작도 여기선 자유로울 수 없고요.
2049년쯤엔 남녀평등은 거의 달성돼가는 단계고 반면 여성의 자유 수준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테니
페미니즘 측면에서만 봐도... 잘못 예측한 미래를 가지고 만든 영화란 얘기지요.(미세먼지 걱정은 좀 해야겠더라고요)
말씀하신 여혐에 대한 관객들의 비판은 원작을 충실히 따른 오마주 및 확대 계승한 데 기인한... 응당 감내해야 할 영화제작자들의 몫이라 보여집니다.
전작을 보고 가는 게 나을 듯 싶으나... 전작 안 보고 이것부터 보면 이 영화가 더 좋게 보일 수도...
한스 짐머의 음악을 비롯, 드니 빌뇌브의 전작에 대한 오마주 성격이 짙은 점도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 듯함
물론 영상미, 사운드 훌륭하긴 하다...
아나 디 아르마스, 맥킨지 데이비스... 게다가 숀 영까지... 알흠답다
DVD(제거), BluRay(은퇴), EBS(폐기), 이번 후속작은 퇴역... 다 제각각임ㅎㅎ
'폐기'가 제일 그럴 듯해 보이긴 함
맨발여행 님 말씀처럼 낯설음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예전 그 연인 그대로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뭐 새롭게 달라진 구석이 있어야 기대되고 싱숭생숭할 텐데 말이죠.
제가 볼 땐 별로 울 장면이 아녔는데... 물론 고슬링 때문인 걸로 추측은 합니다만 ㅎㅎ
두 시간 28분 정도 보시면 될 거예요. ^^
빌뇌브 영화 중 가장 본인 색이 덜한 것 같더라고요.
그동안 이와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너무 많이 나와버려서... 이 영화 저 영화 막 떠오르더라고요.
이번 영화가 보여준 미래모습이 원작의 그것보다 감흥이 덜한 것도 그렇고...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도 있겠지요.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던 작품인데~
그 당시 지금처럼 '블레이드 러너'가 고평가 되는 작품은 아니였잖아요...
2000년대 들어서고 여러가지 판본이 나오면서 당시 못 접했던 팬들이 오히려 더 열광하는 듯 보이더군요~ㅎㅎ
예전에 되게 예뻤는데 뭔가 달라 보여서 좀 꺼렸던 여자를...
30년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하나도 안 변한 거예요. 여전히 예쁘죠.
근데 지금은... 그만한 예쁜 여자가... 넘쳐난다는 거죠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은 이 영화는 1999년에 나왔어야 하는 겁니다. 그럼 대박이었을 텐데
2017년엔 뭐 그리... 쩝
몇 년 전에 '블레이드 러너' 다시 봤는데... 최근에 다시봐도 '숀 영' 너무나 예뻐요~
(모터킹 의도와는 전~혀~ 다른 뜬금없는 답변~)
그건 스파이크 존스의 <그녀>에서도 연계되겠죠. 페미니즘 쪽에서도 여혐 입장에서 한번 검토했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 볼 때마다 수많이 거쳐갔던 그동안의 영화들... 심지어 메멘토까지 떠오르더군요.
그런 까닭에 원작을 봤을 때의 그 생경하지만 알 수 없던 벅차오름은 전혀 느끼질 못했습니다.
별론으로
인류 역사는 인간의 자유 수치 상승과 그에 수반하는 정교한 통제의 공존이라 보는 어줍잖은 제 관점에선...
이 영화가 바라보는 2049년은 그다지 공감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원작도 여기선 자유로울 수 없고요.
2049년쯤엔 남녀평등은 거의 달성돼가는 단계고 반면 여성의 자유 수준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테니
페미니즘 측면에서만 봐도... 잘못 예측한 미래를 가지고 만든 영화란 얘기지요.(미세먼지 걱정은 좀 해야겠더라고요)
말씀하신 여혐에 대한 관객들의 비판은 원작을 충실히 따른 오마주 및 확대 계승한 데 기인한... 응당 감내해야 할 영화제작자들의 몫이라 보여집니다.
조이가 K에게 소개했던 책, 러브가 살상할 때마다 행했던 짧지만 강렬했던 키스의식, 데커드의 정체, 대정전 상황, 방사능 유출 원인 등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깨알 재미는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