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타임즈 - 채플린 말이 맞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서구권의 공업화와 대공황으로 인한 병폐를 사뭇 뼈 있는 웃음과 함께 모순적이게, 즉 웃프게 묘사한 역작. 하지만 그 안에서 꿈과 희망,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은 더 나은 내일, 밝은 미래를 지향하고 염원하며 지친 현대인들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주기에 적합했다.
이 영화가 한때 국내에서는 상영금지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여튼 역사는 조금씩 전진한다라는 학자의 말이 맞기는 한 듯 싶어요. 23년전 영화 100주년 행사로 대학교 문화회관에서 상영했을 때 처음 관람했던 기억이 선연하네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죠. 우연히 깃발을 들고 시위 행진 앞에 선 찰리의 모습이 뭉클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