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가정도 엉망진창,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 삶의 돌파구를 찾고자 잘나가는 동료가 추천한 스파를 방문한 마일스. 수상쩍은 이곳에서, 최선의 나로 재탄생한다?
상쾌하고 활기찬 이 기분, 정말 오랜만이야! 회사에선 아이디어가 샘솟고, 케이트에겐 배려가 넘치고. 마일스는 진정 다시 태어났다. 유일한 문젯거리는, 또 다른 자신.
딱 일주일만 해보지, 뭐.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두 마일스는 할 일을 나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마일스. 이렇게 되면, 누구는 초조해지겠네!
내 남편이 둘이라니! 마침내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된 케이트는 분노한다. 집에서 쫓겨난 새로운 마일스. 몸도 마음도 너무나 외롭다. 뭔가 색다른 걸 경험해야 할까?
마일스와 케이트도 알콩달콩하던 때가 있었다, 오래전 일이지만. 언제부터인지 어긋나게 된 두 사람. 케이트는 온기가 그립다. 그래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는다.
큰 숙제를 해치운 후, 마일스는 기지국 설치 공청회에 참석한다. 주민들의 심드렁한 반응에 마음이 복잡한 마일스. 본심과 야심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새로운 마일스와 하룻밤을 보낸 케이트. 그런데 생각한 것보다 좀 어색하네? 지금 이 상황은 사랑일까, 바람일까. 새로운 마일스는 댄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우리는 누구인가, 또 무엇인가. 마일스는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을 타개하려고 애쓴다. 정체성의 혼란에 휩싸인 새로운 마일스. 두 사람은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