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대 메카고질라

(ゴジラ×メカゴジラ, 2002년작)

 

인류를 공격하는 고지라와 그에 맞서는 로봇 고지라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시리즈 세 번째의 메카고지라가 등장한다. 이번 편에서 메카고지라란 이름은 그냥 가명이고 극중 정식 명칭은 '3식 기룡' (機龍 / 기계 용 / Mechanical Dragon). 54년 첫 작에 등장한 초대 고지라의 뼈를 수거해 기계 몸을 입혀 제작했다는 설정이다.

 

오락성과 작품성 모두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2006년 11월에 코엑스 제3회 일본영화제에서도 상영한 적이 있다.

 

 

팝업은 닫으라고 있는 법

 

 

 

아래는 역대 메카고지라들 간단 분석. 각각 스토리상 연관은 없음.

 

MG 변천사

 

1대 쇼와 (1974~75) - 외계인이 만든 악당 로봇괴수. 외계로봇인 만큼 별 희한한 기술과 무기를 사용하고 75년판에도 개조되어 등장. 촌스러우면서도 특유의 경쾌함과 투박한 멋이 있다.

 

2대 평성 (1993) - G포스의 고지라 대책병기. 가루다와 합체하여 슈퍼 메카고지라가 되며, 필살기로 플라즈마 그레네이드가 있다. 특수 코팅된 강력한 방어력과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움직임이 둔해서 근접 공격엔 취약하다. 모든 MG 중 가장 고지라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3대 밀레니엄 (2002~03) - 특생자위대 기룡대의 고지라 대책병기. 초대고지라의 뼈가 베이스라서 고지라의 본능과 기억이 되살아나 폭주를 일으키기도 한다. 백유닛을 벗으면 근접전에 매우 강해지며, 필살기로 엡솔루트 제로가 있다. 환상적인 디자인과 액션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주인공인 고지라의 인기를 넘어버리는 문제(?)가 생겼다고도 한다.

 

레플원 (2018) -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풀 3D로 비중 있게 특별출연. 스포 생략.

 

고대콩 (2021) - 이전 세대들 요소를 모두 오마쥬하고 사악한 포스를 풍기며 출연. 스포 생략. 3식기룡이 로보캅 같다면 이쪽은 터미네이터 T-800 같은 인상이 든다.

 

점차 외계기술 -> 미래기술 -> 현대기술로 스펙은 낮아지지만, 어째 갈수록 더 흉악해지는 느낌.

 

 

 

줄거리

"1954년......"
고질라의 내습. 하룻밤 사이에 전후부흥에 나섰던 일본이 다시 초토화되었다. 고질라 앞에서는 어떤 무기도 소용 없었는데 세리자와(芹澤) 박사가 개발한 특수병기 옥시전 디스트로이어(オキシジェン デストロイヤ-)만이 효과가 있었다. 그 가공할만한 파괴력은 순식간에 고질라를 바닷 속 깊은 곳으로 수장시켜 버렸다. 하지만 세리자와 박사는 이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핵무기 이상으로 인류에게 위험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는 자신의 목숨과 함께 이 무기에 대한 비밀을 영원이 땅 속으로 가져갔다.
고질라의 상륙 이후 일본의 생태계는 크게 파괴되어 거대 생물이 빈번하게 출현했다. 정부는 이들을 막아내기 위해 특수생물을 전문으로 하는 방위력 '특생자위대(特生自衛隊=對特殊生物自衛隊)'를 조직하고 메사 광선(メ-サ-光線) 등 신병기를 개발해 여러차례 계속된 거대생물을 격퇴하며 일본의 평화를 지켜왔다.

"1999년......"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어느 날. 치바현(千葉縣) 린도반도(房總半島)에서 특생자위대에 의한 비밀임무가 수행되고 있다. 그 와중에 갑자기 해면이 융기하면서 검은 거대생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또다시 시작된 고질라의 일본 상륙이 시작된 것이다! 특생자위대는 이제까지 거대생물을 격퇴해 온 신무기를 총동원하지만 전혀 소용이 없다. 광폭해진 고질라는 자위대원들의 차량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특생자위대원 야시로 아카네(家城あかね, 샤쿠 유미코)는 자신이 조종하던 차량이 친구의 차량과 부딪혀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버린다. 다음 순간, 절벽 아래의 차량은 고질라의 잔인한 발 밑에서 사라져버린다. 겨우 자신의 목숨은 구했지만 친구의 목숨을 앗아가게 한 자신의 실수 때문에 아카네는 자책감으로 시간을 보낸다. 또다시 고질라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 일본 정부는 인공생물학자인 유하라 도쿠미츠(湯原德光, 다쿠마 신)를 비롯한 일본 유수의 과학자들을 소집한다. 그리고 고질라를 막기 위한 병기 '메가고질라(メカゴジラ)' 개발에 착수한다.

"2003년......"
일본 총리 이가라시 하야토(五十嵐準人, 나카오 아키라)의 지휘 아래 4년의 세월을 거쳐 드디어 '메가고질라'가 완성되었다. 온 몸에 무기를 탑재했고 몸 안에는 모든 것을 없애버릴만한 비밀병기를 품고 있다. 바로 그 때, 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아카네에게 특생자위대의 정예만으로 구성된 부대로 오라는 발령이 떨어진다. '메가고질라'를 원격조정하는 조정사로 임명된 것이다. 인류의 희망을 건 '메가고질라'의 테스트가 시작될 무렵, 해저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 TOJAPAN, 「고질라×메가고질라(ゴジラ×メカゴジラ, 2002)」

 

 

포스터

 

 

글 최초 작성: 2007년 7월 14일
이후 내용 및 영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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