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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nd
월드시네마
이센셜 킬링
Essential Killing
감독_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Jerzy Skolimowski
Poland, Norway, Ireland, Hungary 2010 85min DCP Color 장편
Review

헬기 한 대가 사막 위로 날고 있다. 헬기에서 내려다본 땅에는 폭파물 탐지 및 정찰에 나선 미군 3명과 이를 불안한 시선으로 감지하는 탈레반 복장의 아랍인이 한 명 있다. 어딘지 겁에 질린 아랍인 사내는 소형 로켓발사기로 순식간에 미군 3명을 죽이고 달아나려 하지만 곧 헬기로부터 공격을 받아 붙잡히게 된다. 어딘가로 호송되던 중 발생한 자동차 사고로 사내는 탈출하게 되지만 그곳은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알 수 없는 지역이다.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미지의 세계에 내던져진 사내는 살아남기 위해 제2, 제3의 ‘불가피한’(essential) 살인을 벌이며 한발 한발 걸어 나간다. 유럽의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17년만의 귀환이었던 2008년작 <안나와의 나흘 밤> 이후 2년 만에 공개되는 신작인 <이센셜 킬링>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욕망에 휩싸인 인간의 불안정한 본성을 탐구했던 전작과 달리 외부환경으로부터 기인한 극한 상황 속에 놓여진 인간의 불가피한 좌절과 패배를 그린다. 남자는 폴란드 눈 덮인 습지와 숲을 권총 하나에 의지해 걸어 나가지만 권총은 인간에게 있어서만 위협적인 무기일 뿐, 동물들에게는 전혀 위협적인 도구가 아니다. 남자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오히려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인간들이다. 그들은 미군도 아니고, 남자에게 먼저 위해를 가하지 도 않지만 남자에게는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되는‘누군가’일 뿐이다. 이 영화에게서 탈레반과 미국의 대결이 라는 정치적 함의를 읽는 것은 쉬운 일일 것이나 그것이 이 영화를 제대로 설명하는 적절한 표현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자신이 살기 위해 또 다른 자신을 제거해야만 하는 서바이벌 게임 같은 현대사회에 대한 탁월한 우화에 가깝다. (박진희)

CREDIT
  • DirectorJerzy Skolimowski
  • ScreenplayJerzy Skolimowski
  • Producer Ewa Piaskowska
  • CinematographyEwa Piaskowska
  • Art Director Jerzy Skolimowski
  • EditorAdam Sikora
  • SoundJoanna Kaczynska
  • MusicReka Lemhenyi
CastRobert Flanagan
DIRECTOR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Jerzy Skolimowski
1938년 폴란드 우츠 출생.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인류학, 역사, 문학을 전공했으며, 20대 초에 이미 단편소설을 쓰고 시집을 낸 작가이자 권투선수였 다. 안제이 바이다를 만나 그의 영화 <순진한 마법 사>(1960)의 각본을 쓰고 배우로 출연하면서 영화 계에 입문했다. 우츠국립영화학교에 입학한 그는 <신원 미상>(1964)으로 극영화에 데뷔했으며, <부 전승>(1965), <장벽>(1966), <딥 엔드>(1970) 등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했다. 자전적인 경향과 함 께 전후 폴란드 젊은이들의 정체성 부재와 세대 갈등 을 잘 드러내 주목 받은 그는 반스탈린주의적 성향 때문에 <손들어!>(1967)가 자국에서 상영금지 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제작한 <출발>(1967)의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 수상과 <문라이팅 >(1982)의 흥행 성공으로 명성을 얻었다. 1991년 이후 전업화가로 활동하던 중 2008년 <안나와의 나 흘 밤>을 내놓았으며, 여전히 누벨바그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유럽 영화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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