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 배우들 이름이 안 나와서.. 기억력 훈련을 위해 정보 안보고 한참을 생각했네요. 에롤 플린 저 시절 활극으로 유명했던 배우. 여배우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16년생이니 이때가 만19세였네요. 만103세인가 4세인가 최근까지 엄청 장수.(사이 안좋아 의절한 유명배우 여동생도 90대 후반까지 장수) 봤지만, 영승님 자막이라 날 풀리면 또 볼 예정, 자막ㄳ
대공황은 제2차 제국주의 전쟁이 도래하기까지 여전히 미국을 황폐화시키고 있었다.
공동체의 균열이 발생할 때 동원되는 것은 규율과 도덕 그리고 분배적 지도자일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편이 30년대 중반 할리우드가 어떻게 경제적인 사안에서 사회에
대응했는가를 확연히 노출시키는 장면은 인물이 일사천리로 선원들에게 탈취한 물품의
나눔에 대한 규율을 선포하는 행위일 것이다. 부상입은 자에게 더 많은 몫/복지를 배정하자.
이들이 해적으로서 어떤 선박들을 습격하는지에 대해서 본편은 거의 전시하지 않는 것 또한
위와 같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은근한 윤리적 방어기제일 것이다. 반란군에서 노예로, 다시
해적에서 해군으로의 신분적 변화는 전환의 쾌감보다는 최초 정체성에 대한 나름의 자긍을
유지함으로서 관객에게 지속과 변화, 양자의 쾌락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들이 폭군에 대항한
과거가 극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안전 장치는 객석의 무게를 더욱 경감시키며 직선화한다.
본편의 종교적 구도는 대공황 기의 출구가 부재함을 반증한다. 인물이 치유자로서 먼저
자신을 위치시키고, 그 치료로 인해 시대의 반역으로 지정될 때 노골적인 예수의 길은
노예(그렇지만, 지극히 기능적이어야하는)로서의 민중에게 탈주의 환타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본편은 이같은 장르적 서사가 환상임을 완벽하게 부인하는 것을 거부하고, 끝내
결말부에서 어색한 인물의 연극하기를 첨언함으로서 해피엔딩을 잔인하게 균열시킨다.
단 평 : 연극이 필요하다
대공황은 제2차 제국주의 전쟁이 도래하기까지 여전히 미국을 황폐화시키고 있었다.
공동체의 균열이 발생할 때 동원되는 것은 규율과 도덕 그리고 분배적 지도자일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편이 30년대 중반 할리우드가 어떻게 경제적인 사안에서 사회에
대응했는가를 확연히 노출시키는 장면은 인물이 일사천리로 선원들에게 탈취한 물품의
나눔에 대한 규율을 선포하는 행위일 것이다. 부상입은 자에게 더 많은 몫/복지를 배정하자.
이들이 해적으로서 어떤 선박들을 습격하는지에 대해서 본편은 거의 전시하지 않는 것 또한
위와 같은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은근한 윤리적 방어기제일 것이다. 반란군에서 노예로, 다시
해적에서 해군으로의 신분적 변화는 전환의 쾌감보다는 최초 정체성에 대한 나름의 자긍을
유지함으로서 관객에게 지속과 변화, 양자의 쾌락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들이 폭군에 대항한
과거가 극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안전 장치는 객석의 무게를 더욱 경감시키며 직선화한다.
본편의 종교적 구도는 대공황 기의 출구가 부재함을 반증한다. 인물이 치유자로서 먼저
자신을 위치시키고, 그 치료로 인해 시대의 반역으로 지정될 때 노골적인 예수의 길은
노예(그렇지만, 지극히 기능적이어야하는)로서의 민중에게 탈주의 환타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본편은 이같은 장르적 서사가 환상임을 완벽하게 부인하는 것을 거부하고, 끝내
결말부에서 어색한 인물의 연극하기를 첨언함으로서 해피엔딩을 잔인하게 균열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