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보트 (Show Boat, 1936) Criterion Bluray

자막자료실

쇼 보트 (Show Boat, 1936) Criterion Blu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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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웨일(James Whale) 감독의 1936년 작품인 쇼 보트(Show Boat)입니다.

1927년에 초연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로맨틱 뮤지컬 영화입니다.

에바 가드너가 주연한 1951년도 작품은 시네스트에 한글 자막이 있지만, 1936년도 작품의 자막은 없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춤과 노래가 잘 어우러진 영화로 희극적인 요소가 중간중간 포함되어 있어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강추합니다.


자막 수정은 환영하고요, 배포는 시네스트의 규칙을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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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7 몬테
구글에서 show boat 1951 korean subtitles 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제가 제작한 것이 아니라 올려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18 redondo
포기할 뻔 했는데 ㄳ합니다.
31 靑山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S 컷과송
2023. 4. 26. 감상


단 평 : 벽이 없었던 황금기


그 장면은 왜 필요했을까? 오프닝에서 만인이 자신의 얼굴을 확대해서 노출시키며 기다리는
대상이 강 위의 증기선이며, 그것이 유람 공연단의 거처라는 점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을 과잉화한 것이지만, 그보다 앞서 선창되는 것이 흑인들의 노동가라는 점이
주목되어야한다면 이는 흐름이라는 공연단의 정처없음과 존재론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노예 이주와 노동에서 공연단이 흑인 음악을 주력화할 때 이는 예술 의식의 표면이 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기이하게 제시된 숏은 미니어처로 구현된 폭풍우 속 급류에 휩쓸리는
쇼 보트의 단순한 프레임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같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정작 내부의
위급한 요동 상황은 보여지지 않는다. 안과 밖의 차이에 대해 프레임은 별다른 설명없이
편집되는데, 이같은 비현실적 접합이야말로 흑인노동과 유랑극단의 실존으로 내재된다.
폭풍우 속에서 출산된다는 지점 역시 예술이 어떠해야하는가를 평안하게 지시하는 바다.

노랫말과 음악을 제외한다면 본편에서 이질적으로 솟구치는 지점은 인물이 흑인음악에
맞춰 선내에서 춤을 추는 장면인데, 서사적으로 내내 지속되던 낭만적 환타지와는 전혀
유리되는 신체의 뒤틀림으로 장식된 동작은 오직 그 장면에서 단 한번만 전시된다. 이
특이성은 인물의 부친이자 극단 운영자의 1인 소격 효과극으로 완성된다. 공연 중에
관객의 협박으로 배우가 위축되어 퇴장하는 소통성도 시대반영적이지만, 이보다 더
완성적인 것은 이후 혼자서 서사를 발화하면서 슬랩스틱을 소화하며 연극 아닌 연극,
관객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제4의 벽을 무력화한 예술의 활기에 있다. 완벽한 연기와
춤, 노래가 아니더라도 능히 관객을 유도할 수 있었던 시절의 무대극의 시대에 대한
찬사가 여기에 있다. 지극히 평면적인 뮤지컬이 예술의 태도와 여유를 진술하고 있다.
17 몬테
언제나 감상기를 정성스럽게 올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더 좋은 자막을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S 컷과송
몬테님의 정성스러운 번역에 비하면 짧은 글이 한없이 누추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번역 기다리겠습니다
16 이제다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