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여자와
사랑에 빠져, 그 여자가 너무 예뻐 보여서
그녀의 모든 걸 놓치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엄청나게 셔터를 눌러 본 적이 있나요?
찌질하게도 저는 있습니다... ㅠㅠ
가끔 감독들도 한 여배우에게 꽂혀서
그녀를 소위, 물고 빠는(?) 영화를 만들죠.
그녀의 머리털 한 올도 결코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하이 클로즈 업에서, 신체 각 부분의 페티쉬 앵글까지...
예뻐 죽겠다는 듯, 깨물 듯한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그녀가 주연인 영화가 아니라, 그녀 하나 자체를
상품으로 한 광고를 찍은 듯이, 전체 스토리를
잊을 정도로, 인물에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
그런 영화를 전 개인적으로
그녀의 "리즈 (유나이티드)" 영화라 부르는데
엘리자벳 테일러의 <아이반호><플레이스 인더썬>
잉그리드 버그만의 <누구 종> 아자벨 아자니의 <아델 H>
캐더린 로스의 <졸업> 캔디스 버겐의 <샌파블로>
제니퍼 코넬리의 <래비린스> 리브 타일러의 <스틸링 뷰티>
같은 영화 들이죠.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스테파니아 산드렐리의 "리즈" 영화 입니다.
그녀의 상대 역으로
마리오 아도르프, 쟝-클로드 브리알리
요아힘 푹스버거, 니노 만프레디, 우고 토냐찌
엔리코 마리아 살레르노, 프랑코 파브리지
투리 페로, 로베르트 호프만, 프랑코 네로 조연
안토니오 피에트란젤리 감독의
내가 잘 았았던 그녀 입니다.
(원제는 Io la conoscevo bene 이올라 코노세보 베네, "난 그녀를 잘 알았다"
영제도 똑같이 I Knew Her Well 인데, 문장을 형용절로 명사화 해 보았습니다...)
시골 출신의 자유분방 하나, 약간은 어리숙한
아름다운 한 아가씨의 연예계 성공을 향한 상경기 입니다.
이야기는 당연히 그녀를 중심으로 많은 남자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회전 목마 처럼, 미용실 주인, 건달, 기자, 좀도둑, 권투 선수
작가, 도련님, 배우, 주차장 관리인, 수 위 아들, 흑인 등등...
여러 곡의 60년대 당시 이탈리아 유행가(?) 들이 나오고
영화는 가볍고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인물들 내면엔
이탈리아 특유의 깊고 쓸쓸한 우수와 고독이 깔려 있습니다.
그 중에 침대에서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가 의미심장 합니다.
- 그녀가 당신을 좋아했군요
- 날 좋아해?
그녀는 다른 많은 여자들과 같았지
문제는, 그녀는 모든 걸 좋아한다는 거야, 항상 행복하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거나, 궁금하지도 않고
그녀는 놀라지도, 굴욕감도 몰라, 그녀에게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
방수 소재같은 그녀의 등에서 모든 게 굴러 떨어지지
야망도 없고, 도덕률도 없어, 창녀의 돈에 대한 집착 마저도
그녀에게 어제와 내일은 존재하지 않아, 오늘을 사는 것 마저도
그녀에겐 너무 많은 계획을 의미해서 그녀는 순간을 살지
일광욕, 레코드 듣기, 춤 들이 그녀의 유일한 활동이고
나머지 시간엔...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러워
항상 누군가와 짧은 새로운 만남이 필요해...
절대 혼자가 아니게
- 그 여자가 나, 맞죠?
좀도둑 건달 쟝-클로드 브리알리 와 그녀
엉터리 기자 니노 만프레디 와 그녀
권투 선수 마리오 아도르프 와 그녀
작가 요아힘 푹스버거 와 그녀
부잣집 도련님 로베르트 호프만 과 그녀
연예계의 사기꾼 프랑코 파브리찌 와 그녀
다음 해에 <장고 66>으로 스타가 되는
초단역의 주차장 관리인 프랑코 네로
그녀와 루팡 3세의 애마, 피아트 500 (FIAT Cinquecento 친퀘첸토, 오 백이란 뜻)
피에트란젤리 감독과, 배우 역으로 엔리코 마리아 살레르노, 우고 토냐찌
PS:
낮지 않은 IMDb 평점에
첫 장면부터 그녀의 몸을 훑는 카메라...
그녀의 리즈 영화 임을 직감한 저에게 따른 건
엄청 빠르고 많은 대사들과 노래 가사들...
그래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이 정도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완성해 보았습니다.
<유혹받고, 버림받고 64>가 그녀를 스쳐 지나갔다면
이 영화는 그녀의 구석구석을 파고 듭니다.
스테파니아 에게 이 자막을 바칩니다!
릴은 고화질 블루레이 1080p
3.53 GB mkv 이며 Rakuten 으로
9일 링크 하오니, 잘 모르셨던 그녀를
좀 더 잘 아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어떤 여배우의
리즈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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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를 노골적으로 많이 훑는 영화는 외국영화로는 '파리는 안개에 젖어' 우리나라 영화로는 '자녀목' 이라고 보는데
다만 '파리....'는 주로 얼굴 클로즈업으로 외모를 많이 훑고 있고
'자녀목'은 노골적으로 몸을 카메라로 탐믹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