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셀러즈의 광팬으로서 신성한 의무로 번역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피터 셀러즈가 영화를 장악한다기 보다는

많은 인물들이 각자 제 몫을 충분히 하면서 웃겨주는 앙상블 연기쯤이 볼거리입니다.

경찰은 물론, 범죄자들까지 하나같이 멍청하고 귀엽습니다.^^

원제를 구글에서는 '법의 잘못된 팔'이라고 해놨던데,

원래 Arm of Law라는 건 경찰, 또는 경찰력을 말하고,

wrong이 붙은 건 가짜라는 뜻입니다.

경찰을 사칭한 갱이 설치는 게 주내용이고, 

거기에 경찰과 범죄자들이 합동해서 해결한다는 코미디입니다.

발상 자체도 우습죠.

암튼 3년 전 <Never Let Go>에서까지도 상당히 통통했던 셀러즈가

살을 좍 빼고 나옵니다.

이미 제 눈엔 콩깍지가 씔대로 씌여서

영화 속에서 뭔 짓을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일링 스튜디오 시절 영화입니다.

감독은 클리프 오웬.

마이클 케인이 대사 없는 인물로 나오는 걸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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