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해 (Woman Of The Year, 1942) Criterion Bluray

자막자료실

여성의 해 (Woman Of The Year, 1942) Criterion Bluray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2050066

출처는 DVD 자막입니다.

블루레이에 맞게 손을 보다가 번역을 많이 수정하였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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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1 holyshit
감사해요
S rayphie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47 CaMillo
감사합니다.^^*
S Sens720
감사합니다. ^^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16 블랑코
감사합니다.
20 포크세대
수고하셨습니다.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22 bkslump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
14 별빛사이로
감사 드립니다.
GIVE 10 MP S 궁금맨
고맙습니다.
17 바앙패
수고 하셨습니다~
S 토마스모어


아주 재밌게 본 영화인데 블루레이 고화질 등장했나 보네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35 점마어떻던
고맙습니다.
20 pupu
감사합니다
23 다솜땅
감사합니다. ㅎ
37 하늘사탕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2. 12. 25. 감상


단 평 : 하늘이 제한한 관계

간단히 말해, 올해의 여성이 어떻게 순화되는가라는 반페미니즘적 보수성을 악질적으로 드러내는 저급함일 것이다.
그것을 당대 유럽의 전시 상황이나 여성 운동, 캐서린 헵번 배우 개인의 상업적 전환점 등으로 풀어내는 것 역시
이같은 맥락을 치장하는 빈곤한 외피에 불과하다. 일방적으로 한 인물을 패배시키는 작법에서 어떤 매혹이 생성되기
불가능하다면 본편이 이를 관철시킨 것에는 어떤 다급함이 전제되어 있을 뿐, 정당성은 부여되지 않는다. 그것이
국가보다는 가정 혹은 가정이야말로 국가를 구성한다는 가정정치학/경제학적 차원으로 상승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인물이 처음 등장할 때, 그것은 철저히 남성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다리를 드러내는 것으로 그야말로 포착된다.
그것이 즉각적으로 인물의 주체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되지는 않겠지만, 타자화의 장치로 기능함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이는 후반부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단락과 연계되며, 그것이 가부장적 신/신부의
음성으로 전언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난감함을 피할 수 없다. 흥미롭게도 이같은 음성의 방식은 남성이
인물의 이모와 자동차 안에서 대화를 나눌 때,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보이지 않는 상공에서 비행기 소음이
들리고 위쪽을 힐끔 보는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다. 이들은 모두 극적 장치라기보다는 일종의 정언명법에 가깝다.

하지만, 본편의 극점은 결말부에 있다. 거의 이 단락에 도착하기 위해 이전의 모든 서사들은 그저 허술한 잡담에
불과할 정도로 엔딩은 노골적이다. 이는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잔느 딜망>의 6, 70년대가 얼마나
가까운 것이 아니라 먼 곳인지 확인할 수 있는 주둔지로서 본편의 결말은 영화사적으로 작용한다. 뒤집어 말해
미국 남성의 스포츠 집착이라는 무지가 올해의 여성인 인물의 국제 정치학적 민감한 통찰보다도 우위에 서 있음을
확인하는 장소가 가사노동의 부엌이라는 점은 황망하다. 그럼에도 결코 인물의 미래를 에필로그로 첨부하지 않는
결정은 그나마 과격함을 완충시킨다. 주부, 모성의 지위를 획득하지 않고 아내의 자리만 확인함은 적절한 타협이다.
10 넘조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