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알렉세이 게르만

스탈린의 숙청 작업이 진행 중이던 1935년, 가상의 지방 소도시 운찬스크를 무대로

경찰 간부 이반 랍신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영화는 당시 9살의 소년으로 랍신과 공동주택에서 함께 생활했던  화자가

반세기가 지나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1982년 알렉세이 게르만은 이전 작인 <길 위에서의 심판>에 이어

다시 아버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검열에 걸려 1984년에 가서야 상영된다.

아버지의 원작들이 제재를 받지 않았던 반면 감독의 작품들이 계속 검열에 걸렸던 것은

영화의 대중성이라는 요소와 함께

스탈린의 대숙청기, 두 번의 세계대전,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소련 체제의 경직성이 심화됐다는 한 증표로 볼 수 있다.

영자막이 좀 그래서 자막도 좀 그렇습니다. (러시아어 번역기 자막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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