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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정말이지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작품이 훌륭하니 어느 하나 허투루 못하겠더라고요ㅋㅋㅋ

자막 작업을 하느라 수없이 돌려보면서, 자막이란 장벽이 이렇게 컸나 싶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워낙 대사량이 많은 영화이다 보니, 가지 쳐서 줄이는 스트레스보다...

그러고도 읽을 것이 많아서 화면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ㅠ

(감히 <아네트>를 번역하신 황석희님이 생각나며... 아네트도 이렇게 수십번 보면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나래이션을 정말 잘 활용한 영화라 여겨집니다. 

배우들의 연기 및 캐스팅도 좋았구요

컨셉도 좋았고, 아트도 훌륭했고.. 여러모로

영화를 추천해주신 '마로나'님 감사드려요!!

몰랐던 감독인데 확실히 센스있고 재미난 감독님인듯!

 그렇다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기는 뭐한 영화이긴 합니다.

호러 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 어느 정도 비위는 강하셔야...ㅎㅎ

 

그래도 저는 올해까지 본 영화 중에 가장 많이 웃은 것 같아요!!

(맞다, 엔딩송도 굿굿!! Gene Pitney - "Backstage")

그럼 다들 즐거운 감상하시길 바라며, 

(참, 최대한 빨리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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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12.08 리빙: 어떤 인생 (Living, 2022)
• +35  11.09 더 브리치 (the breach, 2022)
• +40  08.25 플럭스 고메 (Flux Gourmet, 2022)
• +30  08.20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Sokea mies joka ei halunnut nähdä Titanicia,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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