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1945) Albert Lewin

자막자료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1945) Albert Lewin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901292

역시 허겁지겁

예전 작업을 다시 올려봅니다.

(이전에 받으신 36분들께 죄송...)


2018. 12. 23. 



가장 공들인 작업을

저의 목표로 했던

200번째 자막으로 올립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오스카 와일드 원작

앨버트 르윈 감독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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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영혼을 영계로 보냈다
내세라는 글자의 의미를 알아보려"


"머지않아, 내 영혼이 내게 돌아와 대답하길...


"나 자신이 천국이자 지옥이다"
                           

- 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
페르시아의 수학자, 시인 (1048-1131)

........................................................................


글래디스가 알면 절대 안되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배즐은
그녀에게 비밀을 말할지도 모른다

선한 의견으로 그에게
없어서는 안될 세상에 단 한 사람

배즐에게 억제할수 없는
증오심이 그를 뒤덮었다...

그가 알려준 비밀을 이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공황이 그를 사로잡았다
사냥에 쫓기는 동물처럼 느껴졌다

궁지에 몰린, 필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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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쯤 읽은것 같았던 이 책은

동화 "행복한 왕자"와 함께

정말 그를 흠모하게 만들었고

그의 이야기의 마력에 흠뻑 빠졌었지만

그간의 영화들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죠.

 

이 걸작은

그 동안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책에서 도리언의 별명은 "챠밍 프린스"였는데

영화에서 "트리스탄 경" 이군요)


최근 원작을 읽은 후배는 영화의 내래이션이

소설과 많은 부분이 거의 그대로라 하네요...

(덕분에 낑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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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 (1854-1900)

설명이 필요없겠죠...

책표지가 훨씬 더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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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of Dorian Gray, the (1945) Albert Lewi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영화에선 소품이자 주제인 초상화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 였을 것입니다.

변해가는 모습들 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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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최초의 악행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초기의 표정변화에 눈길이 가더군요.

스튜디오에서의 두 초상화 제작 과정입니다.

변화된 초상화는 미국 화가​ 이반 올브라이트 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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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cm가 넘는 키의

죠지 샌더스 의 연기는 최고이지 싶습니다.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읽고 있는 그는

시니컬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야기의 중심 인물입니다.

(실제 그의 일생도 '재미없다'고 말하고

65세에 스페인에서 자살한 걸로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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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랜스버리
제시카 할머니 탐정의 20세 시절이라니...

노래도 예쁘게 잘하네요.^^



Goodbye little Yellow Bird


Snow was very plentiful / 눈은 아주 많았고

And crumbs were very few / 먹이는 너무 없었죠
When a weather-beaten sparrow through / 풍상에 지친 참새 양이 날아가다

A mansion window flew / 저택 창을 통해

Her eye fell on a golden cage / 황금 새장에 눈길을 돌렸죠

A sweet love song she heard / 달콤한 사랑의 노랠 듣고

Sung by a pet canary there / 거기서 노래하는 애완 카나리아

A handsome yellow bird / 잘 생긴, 노란 새

He said to her, "Miss Sparrow / 그는 그녀에게 "참새 양!

I've been struck by Cupid's arrow / "난 큐피드 화살에 맞았소"

Will you share my cage with me?" / 내 새장에서 함께 하지않겠소?

She looked up at his castle / 그녀는 그의 성을 올려다 보았죠

With its ribbon and its tassel / 리본과 술 장식이 달린

And in plaintive tones said she / 그녀는 애처로운 어조로 말했죠

"Goodbye, little yellow bird / "안녕히, 작은 노란 새"

"I'd rather brave the cold / "난 차라리 추위에 맞서겠어요"

"On a leafless tree / "잎도 없는 나무위에

"Than a prisoner be / "죄수가 되느니

"In a cage of gold" / "황금 새장 안에"


The spoiled and petted yellow bird  / 버릇없고 뾰로통한 노란 새는

Could scarce believe it true / 정말인지 믿기 어려웠죠

That a common sparrow should refuse / 이런 평범한 참새가 거절하다니
A bird with blood so blue / 너무 고귀한 혈통의 새를
He told her the advantages / 그는 그녀에게 설명했죠

Of riches and of gold / 재물과 금전의 장점을

She answered that her liberty / 그녀는 대답하길, 그녀의 자유는

For gold could not be sold / 금으로도 사지 못한다고
She said, "I must be going" / 그녀는 "난 가야겠어요"

But he cried, "No, no, it's snowing" / 그는 소리치길 "아니, 눈이 오고

"And the wintry winds so blow" / "겨울 바람이 심해요!"

"Stay with me, my little dearie" / "나와 함께해요, 나의 작은 사랑"
"For without you, it would be dreary" / "당신 없인 쓸쓸할테니" 했지만
But she only sighed, "Ah, no" / 그녀는 한숨만 지으며 "아, 아니"


"Goodbye, little yellow bird" / 안녕히, 작은 노란 새"

"I'd gladly mate with you" / "난 기꺼이 함께 해드리죠"
"I love you, little yellow bird" / "당신을 사랑해요, 작은 노란 새"
"But I love my freedom too" / "하지만, 난 내 자유도 사랑해"

"So goodbye, little yellow bird" / "그러니, 안녕 작은 노란 새"

"I'd rather brave the cold / "난 차라리 추위에 맞서겠어요"

"On a leafless tree / "잎도 없는 나무위에

"Than a prisoner be / "죄수가 되느니
"In a cage of gold" / "황금 새장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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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24세의 도나 리드는

눈을 뗄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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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저의 공식적인 포스팅이 이걸로 끝납니다.

가장 맘에 드는 작품으로 맺게되어 기쁩니다.


이제는 3년반의 마라톤을 멈추고

천천히 산책을 하고 싶습니다.

걷다가 아름다운 곳에선 한참을 쉬어도 볼겁니다.


늘 부족한 실력을

정성으로 메꿔 보려했던

제 자막들을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포스팅도 항상 정성을 다했습니다만...)


모두들 기쁜 성탄 되시고

다가오는 새해엔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PS:

다시 봐도 

깔끔한 작품이 아닐 수가 없네요.

릴은 블루레이 1.72 GB mp4 이며

Sendy 로 9일 링크하오니

즐감하세요!!^^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6 shhong70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S Sens720
수고하셨습니다. ^^
16 진주
감사합니다.^^
22 bkslump
200번째 자막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7 LIitz
감사합니다.
6 블루정
고맙습니다..~~
GIVE 5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GIVE 20 MP 3 박정훈
감사드립니다...덕분에 문화생활하겠네요...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29 시네시민
30 하얀벽돌
고생하셨습니다.
10 천리무봉
감사합니다
15 지혀니아빠
감사합니다..
31 꺽지
감사합니다
9 영화예술
당분간 쉬시는 거세요? 잠시 쉬시는 거면 몰라도 , 영영 안돌아 오시면 안되는데, 그럼 여기가 너무 허전해요. ^^
1 NIS007
정말 고맙습니다.
10 넘조아
정말 고맙습니다.
8 칼리큘라
감사합니다.
11 호러왕자
제시카 할머니의 젊은 모습을 이렇게 볼줄이야
귀염상에 동안이셨네요.
S 컷과송
2023. 2. 3, 감상


단 평 : 예술의 역습


원작을 혹은 본편을 최대한 보수적이며 반역적인 시선으로 재독한다면 결코
본 서사의 취지와 흐름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애당초 유미주의의 맥락 하에서
본편을 해머영화사의 공포 장르로 변형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본편이 취하는
미학적 입장에 대해 독자적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
혹은 원작의 서사를 무시하고 완전히 다른 골격을 생성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종결의 서사를 유지한 본편이 현대 영화의 틀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초상의 어떤 기괴함으로 해제하는 방식은 이미 그 자체로 예술을 후진시킨다.
예술/미가 윤리/선을 흡수하여 주체를 비시간화할 수 있다는 환타지가 예술
지상주의를 지탱시킨다는 서사의 불구성이 몹쓸 자유의지(?)로서의 자해로
종결되는 논지에도 쉽게 동의되지 않는다. 오프닝에서 던져진 건 보들레르였다.

본편이 의외로 시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마주하기를 거부하고, 몇몇 인물의
성장 등으로 대체함으로서 예술의 영원성은 생동감을 상실했다. 노골적으로
고대 신을 본뜬 조형물이 중심에 놓이는 촬영 방식이나 초상화 이후 인물이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 하층민의 공연장이며 동성애나 귀족층과의 애정 추문은
삭제되고 주로 싸구려 주점 등의 어둠 등을 떠도는 방식도 비겁하게 접수된다.
무엇보다도 본령적인 질문으로서 본편이 예술이 과연 그같은 권능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전쟁 상황 하에 임하는 할리우드의 입장이 부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