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니에 대한 다큐입니다. 

펠리니 자신이 노년에 이르러 직접 인터뷰를 하는데,

말이 구어체가 아니라 문어체라 번역하기가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영어로 출연자들이 말하는 부분은 영자막이 없어서

미천한 듣기실력으로 해결하다가 미진한 부분은 원어민에게 떠넘겼더니

억양이 강한 이탈리아인들이 하는 영어는 잘 못알아들으신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냥 이탈리아어로 하면 될 것을 왜 잘 하지도 못 하는 영어로 인터뷰를 했는지,

그리고 감독은 그걸 어쩌라고 그냥 내보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원어민도 못 알아듣는 영어 대사라...^^

그러나 어찌어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영어로 하는 부분은 제가 직접 싱크를 집어넣었기 때문에 칼싱크는 아닙니다.

썩 잘 만든 다큐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변덕스럽고 성질 더러운 완벽주의자 펠리니를 엿본 느낌입니다.

자서전적인 이야기였던 영화 <8과 1/2>이 자주 등장하는데,

내친 김에 다시 봤더니 정말 걸작이더군요.

영화감독, 참 못할 짓입니다.^^

감독은 다큐 감독인 Damian Pettigrew.

내친 김에 펠리니가 직접 만든 자신에 대한 다큐영화 <Intervista, 1987>도 할 생각입니다.

영상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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