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밤 (So Dark the Night, 1946)

자막자료실

칠흑 같은 밤 (So Dark the Night, 1946)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771646

삿댓님 요청작입니다. 


제가 B급 영화의 귀재라는(?) Joseph H. Lewis 작품을 여러 편 했죠.

<내 이름은 줄리아 로스> <텍사스 마을의 공포> <빅 콤보>, 세 편이네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위 세 편보다는 못 미칩니다. 조금 싱겁죠.

느닷없이 배경이 프랑스 시골입니다.

물론 대사는 영어지만요.^^


마지막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이 범죄자가 아니라 고참 형사라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여주인공입니다. 보시면 압니다.^^


저작권과 무관하므로 영상 공유합니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35 Евгения
고맙습니다.
14 스눞
282번째 제작 자막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쉬엄쉬엄 작업하셔요.
^0^
34 금과옥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잘 보겠습니;다.
10 klaus1229
감사합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GIVE 50 MP 22 오데야러쉬
한글제목이 마음에 드네요..ㅎㅎ 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30 하얀벽돌
자막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0 포그선장
감사합니다
GIVE 3 MP 7 LIitz
감사합니다.
7 ilvin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6. 21. 감상


단 평 : 공허로부터의 시초


초반부는 거의 속임수에 가까우면서도 인상적이다. 물론, 그것은 서사에의 복선이지만, 그럼에도

증발에 가까운 무리수를 감행하면서까지 캐릭터를 설명하는 방식은 뚝심이라기보다 고집이다.

인물의 실종을 말하는 경찰 간부의 집무실을 부감숏으로 포착하는데, 그 때 공간은 불신된다.

실제로 다음 단락에서 인물은 아무일없이 산책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첫 장면을 무색하게한다.

헛소동을 이어받는 인물의 행보 역시 공허하다. 그는 신문을 구매하지만, 어느새 손에 신문이

보이지 않고, 구두를 닦지 않지만, 댁사를 지불하며, 꽃을 보지만 결코 구입하지 않는다.


이를 하강의 삼단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신문의 매매가 읽는 행위로 연결되지 않음에도

결과물을 인지할 수 있다면, 구두에서는 닦음의 행위를 바라지 않고 대가를 지불하며,

급기야 꽃은 매매나 지불의 행위조차 상실한 채 구경만으로도 종결된다. 매매-비매매-불매의

하락에서 인물은 매개체를 통해서 스스로를 비워버린다. 혹은 뒤집어 말하자면, 인물은

시골 마을로의 휴가를 통해 자신을 상품으로 대상화하는 시선들과 이를 반대함으로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성찰하게하는 타자를 마주함으로서 그것들을 모두 제거해버린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편은 전작 <내 이름은 줄리아 로스>에서의 원형 부재를 상기시킨다.

전작에서 인물의 첫 등장에서 머리 부분이 잘려나간 프레임이 주시되듯이 본편에서도

인물의 첫 등장의 몇 초간 머리는 보여지지 않는다는 공유점은 주체의 불구성을 지시한다.


전작에서 인물의 원형으로서의 저택의 전 주인인 여성이 상품화됨으로서 제거되었듯이

본편에서도 인물은 동일하게 상품으로 전시됨으로서 소멸되어야한다. 단지, 그것이

타인에 의해서인가 혹은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몽매한 자발인가의 차이뿐이다.

결말에 이를 응징하는 국가의 도착은 인물/상품을 인지한 그 순간의 투명한 유리창을

관통하여 상황을 순식간에 정리한다. 이제 질문은 상품 이전에 무엇이 있는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