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닉호의 위기(Juggernaut,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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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닉호의 위기(Juggernaut,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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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재난영화인데, 흥행도 폭망했고 비평도 그저그랬던 영화입니다. 

재난영화란 모름지기 긴장감이 제일 중요한데,

이 영화는 그런 게 약합니다.

어떤 인터넷 글에 보니까, 'modest thrill'이라고 썼더군요.^^


전 그게 영국인의 기질 탓이라고 봅니다.

이런 재난시에는 침착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장례식에서도 훌쩍거리면 눈총을 받고,

다 죽어가면서도 병문안 온 사람이 "좀 어떠냐"고 물으면

"나쁘지 않아"라고 대답한다지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 전반에 '여유'가 넘칩니다, 지극히 영국적으로요.

문제의 해결사인 리처드 해리스는 줄곧 농담을 합니다.

자기 목숨과 천여명의 승객 목숨이 달렸는데도

계속 농담을 하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해소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 일을 해내지 못 한다는 식입니다.

그러면서 내뱉는 대사들이 지극히 '암시적'이고 '상징적'이라서

그냥 해석해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도저히 짐작할 수 없는 부분은 영국인 지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국 유명배우들이 대거 나오고, 오마 샤리프까지 선장으로 나옵니다만,

선장 역은 의외로 매우 비중이 낮습니다.

누가 해도 별 차이 없는 역이더군요.


암튼 위기시에 영국인들이 부리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감독은 리처드 레스터입니다.

실제 선상에서 대부분 촬영한 영화입니다.


원제 Juggernaut은 

1

신의 제8 화신인 크리슈나 신상

2
.

[종종 j] 사람을 희생으로 요구하는 것 ((미신 등)); 불가항력 ((전쟁 등)); 거대한 괴물 ((군함·전차 등)); 거대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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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rayphie
고맙습니다.
7 비우리
감사합니다.
21 holyshit
수고많네요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3 오늘왕
낮익은 얼굴이라 누군가 하고 봤는데

양들의 침묵에서 처음 본 그분이네요.. 헐^^;;

뽀샤시 사진으로 보니 젊은 시절 미남이셨네요

잘 모르는 영화인데

소개와 자막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21 dddsd
감사드립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19 큐담
수고하셨습니다
S 토마스모어


86년 11월 MBC 주말의 명화 방영후 무려 35년만에 접하는 영화네요.  잘 보겠습니다.

* 같은 날 방영한 '비정의 보안관' 이라는 영화는 먼저 번역하신 버트 랭커스터 주연의 '서부의 보안관' 이 방영된 겁니다.
3 오늘왕
써 주신 글을 읽으니 마치 80년대로 타임위프한 느낌이 드네요
이 영화를 볼때 생각이 날거 같아요^^
시네스트에서 공유 해주신 서부의 보안관이랑 같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24 umma55
잔인한 선택의 시간이 기억나네요.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18 redondo
고전영화 자막 만드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토머스모어님 감사합니다.
GIVE 10 MP 17 달새울음
흥행도 폭망 비평도 그저그런이란 설명이 유혹하네요 ^^
24 umma55
그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만....^^
10 포그선장
감사합니다
20 엽전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17 Lucky Point!

16 하마다네
감사드려요
S dreammaker
고맙습니다.

추카추카 4 Lucky Point!

14 푸른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3 라소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12 Lucky Point!

2 미니마니모
감사합니다
3 오늘왕
쉬는날 이용해서, 공유해 주신 브리타닉호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아울러 리플로 옛날 시간표를 공유해주신 토마스 모어님 때문에 전에 umma55님꼐서 올려주신 자막으로 받아둔 서부의 보안관을 함께 보았어요
두편을 연속으로 군것질하면서 보는데..
umma55님 말씀대로 브리타닉호는 영국인의 정서를 내포해서 인지 보는 내내 블랙 코미디인지, 진짜 진지하게 표현하려고 한 건지 경계를 잘 모르겠더군요
초반에 안소니홉킨스 가족이 배에 타고있는데도 남얘기하듯 말하는 장면에서 첫번째 충격이,
구하러온 일행중 한 명이 떠내려갈때 다들무심하게 구할생각조차 안하는걸 보면서 두번째 충격이 .. 그후로는 이 영화를 보는내내 긴장감보다는 어디까지
이질감이 날까 하는 기분으로 보게 되더군요
요즘 웹상에서 흔히 욕하는 표현인 맘*충 소리 듣기 딱 좋은 엄마와 아이들의 행동과 그 결과로 몇몇이 죽는 장면에서는
만든 사람들의 기분은 모르지만 2021년에 보고있는 저는 한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정말 독특한 블록버스터를 보았다는 문화충격이 오더군요..^^;;;
정말 영화 내내 등장인물들이 하는 특이한 말과 행동들을 보면서 ..영국에서 '위드네일과 나'가 그냥 나온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반전까지 말이죠.. ^^;;;

잠시 충격을 가라앉히고 본, 서부의 보안관은
각본에 감탄하면서 보고나니 1시간 반이 그냥 사라져 있었네요..
주인공인 비정한? 보안관 역 배우분의 명연기 때문에
액션이 없는데도 영화 내내 숨막힐듯한 긴장감이 뿜어져 나오더군요
예전에 본 하이눈? 이란 영화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아니, 하이눈? 보다 더 재미있게 보았네요

각본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80년대에
티비채널로 브리타닉호와 보안관 중 한편만 봐야한다면 주저없이 서부의 사나이를 틀어놓고 넊놓고 보았을거 같네요^^
두 편 다 자막 만들어 주시고
영화 공유 해 주신 덕분에
너무 흥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이한 체험과, 새로운 명작영화 한편을 동시에 알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umma55님
영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4 umma55
장문의 감상문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보람으로 번역하나 봅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9 공처가
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