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험한 애주가의 전설 (The Legend Of The Holy Drinker, 1988) 에르만노 올미

자막자료실

영험한 애주가의 전설 (The Legend Of The Holy Drinker, 1988) 에르만노 올미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672113


"술은 결과적으로 생명을 단축할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 볼 떄는 사람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해준다..."


                                                                                               -  오스트리아 출신의 종군기자, 원작자 요제프 로트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572_3326.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581_1214.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849_711.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860_905.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867_403.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882_6433.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891_4596.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5355_4604.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6148_9576.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942_2783.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4922_2828.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6093_0597.jpg
 


제 45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최우수 황금사자상 (에르만노 올미) 수상작 

제 34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에르만노 올미), 

최우수 촬영상 (단테 스피노티), 최우수 편집상 (에르만노 올미) 부문 수상작 및 최우수 각본상 노미네이트 (에르만노 올미) 노미네이트

1989년도 시애틀 국제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룻거 하우어) 부문 수상작


감독: 에르만노 올미 (직업, 나막신 나무, 초원은 돌아올 것이다 등)

시나리오: 에르만노 올미, 툴리오 케르치 (요제프 로트의 단편 소설 "거룩한 술꾼의 전설" (1939) 원작)

촬영: 단테 스피노티 (L.A. 컨피덴셜, 마이클 만의 히트, 인사이더, 라스트 모히칸 등)

출연: 룻거 하우어, 안소니 퀘일, 상드린 뒤마, 도미니크 피뇽 등


23번째 번역작입니다.


굉장히 달콤쌉싸름한 영화입니다....

이번에도 올미 감독님은 실망시키지 않네요.


술과 문학, 음악, 예술....

원작자 요제프 옹는 이 사유들을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여겼죠.

"주정"을 독일어로 하면 'der spiritus".. 라틴어로 바꾸면 "spirare"...

그뜻은 입김을 불다, 살다, 호흡하다로 바뀝니다.

예나 지금이든 상생하는 관계, 술은 창작자로 하여금 왕성한 생산력을 불어다주고

현실의 실존적 여건으로부터 벗어나서 멋진 비전을 제시하는 데 더없어 중요한 매개체라는 것을....

바이마르 제국의 베를린한때 저널리스트로 살아가던 요제프는 나치스 정권가 권력을 잡는 바람에

파리로 망명했어요. 대표작 <끝없는 도망>과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문예계서 유명하며

망명신문과 잡지 발간에 힘 썼지요. 아침마다 포도주, 보드카, 위스키를 즐겨마셨을 정도이며

음주는 사람을 현자로 만든다고 느꼈을 정도로 술 예찬론자였다고 합니다.

국외자였던 그는 호텔를 숙소로 잡으며 바와 카페를 전전하다가

지나친 알코올의 여파로 심장마비와 보행이 힘든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고 단골 카페 투르농에서 쓰러지고 만 뒤에

옮겨져 병상에 누운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후세에도..

주변의 억압을 진동시키기 위해 술에 취하며 자신의 자아를 먼저 흔들고자 한 이 아티스트의 생애는

알아주는 사람들에게는 눈시울 붉히게 만들어줬습니다.


83년도 빗속의 눈물로 우리들 시선를 움켜잡았다 들었다하신 룻거 하우어 옹...

무일푼으로 매차례 옥죄는 상황에서도 음주와 책무 사이 줄타기하며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어느 부랑자 역할... 작가가 노린 주제의 아이러니겠죠.

무언의 시험대에 오른 듯한 주인공을 완벽하게 체현한

그의 명연기가 어느새 눈물을 갈쌍갈쌍 고이게끔 하네요.

히치콕의 오인과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친숙한 영국 명배우 안소니 퀘일 옹이 76세의 이른 연세로

돌아가시기 1년전에 개봉한 작품이기도 한데 가끔 담담하면서도 세상사에

눈앞을 아른거리는 말투를 가진 지긋한 (기독교인) 노신사 연기가 인상적이십니다.


전 실제로 술알못이고 술 마시는 데 별달리 관심이 없는데 감상을 마치고나니까

럼주를 탄 커피와 와인잔에 담긴 장미빛깔 아페리티프는 한번 음미해보고 싶네요.

알코올 농도 잘만 조절하면 제 인생이 윤택해질려나요? ㅎㅎㅎ 


2018년 세상 저편으로 떠나신 감독님의 온화한 저 미소...

그냥 무턱대고 본받고 싶어집니다.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5481_8863.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5912_401.jpg

7a71efc15fcae56549b0afd9586c0d8c_1616425926_4051.jpg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 ,

 

Comments

15 아마조니카
감사합니다
13 라소
감사합니다
GIVE 50 MP 42 Godfather­
알코올 섭취안하셔도 인생 윤택해보이시는데요^^
수고하셨습니다.
13 소서러
어깨가 으쓱으쓱해지네요.^^
포인트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절로 원기가 충전되네요.
좋은 저녁 밤 되세요.
GIVE 100 MP 14 Harrum
댓글내용 확인
GIVE 100 MP 14 Harrum
13 소서러
만족스럽게 보셨군요?^^
26 얼기설기
감사합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10 넘조아
나막신 나무 정말 잘 봤는데 이것도 기대되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8 cory7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