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자막 제작해주신 ecjjd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장 피에르 멜빌의 필모가 다 채워졌음은 말할것도 없죠.
제가 다시 올리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는 좋은 화질을 제공해 드리고자 함이고
두번째는... 음... 죄송한 말씀이지만 너무 자막형식이 비교적 최근, 2020년에 올라온 것 치고는 드물게 구형이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저는 홍와님이 번역한 것으로 오래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니 놀랍게도 비교적 최근 자막이었습니다.
좋은 화질은 일단 맞기는 한데 아쉽게도 영자막이 붙박이로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뭐 한글로 좀 아리송할 경우
내용이해에 도움이 되긴 할겁니다. 물론 영자막이 더 낫다는 보장은 없죠. 붙박이 영자막도 결국 불어를 누군가 해석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내용이나 번역은 고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타인 자막의 번역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안합니다.
저보다는 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럼 뭘 고쳤냐하면
거의 홍와님 시대에나 볼 수 있을만큼 무수한 마침표, 따옴표, 느낌표, ... 이 남발되어 있는 걸 삭제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올라오는 자막중에서 이렇게 기호 좋아하시는 자막은 처음 봤습니다.
조용조용 말하는 대사에도 ! 가 남발되고, ... 도 남발되고 , 도 많았고.
그리고 두 사람이 대화할때 두 줄로 싱크를 넣을때는 모두 - 를 넣는게 맞는데
원 자막은 뒷 대사에만 - 를 넣었더군요. 다 수정해서 - 를 넣었습니다.
너무 긴 줄 투성이지만 힘들어서 일일이 두 줄로 다 고치진 못하고 그냥 놔두었습니다.
영자막 피하려고 자막 크기를 작게 해서 보다 보니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긴 자막은 거의 손대지 않았습니다.
대신 불필요한 주어 남발은 좀 많이 수정하긴 했지요. 기호 만큼 주어를 좋아하는 번역이더군요.
장 폴 벨몽도 애인이 반말 하다 갑자기 존칭으로 바뀐 부분 수정했고요.
그리고 왜 '네가'를 '너가' 라고 표기했을까요. 다 수정했습니다.
좀 어색한 표현 아주 몇개만 수정했습니다.
맨하탄의 두 남자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샤를르 바넬이 출연해서인지 마치 '공포의 보수'의 각색버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 폴 벨몽도와 샤를르 바넬 빼놓고는 다 비중이 많지 않은데
장 폴 벨몽도는 세 미녀의 품을 오갑니다. 그중 의외로 가장 유명한 스테파니아 산드렐리가 가장 별로이고
(어떻게 똑같은 배우인데 '순응자'나 '유혹당하고 버림받다'와는 이리 다른 분위기로 멋없게 등장하는지)
제일 나중에 등장한 미셀 메르시에 가 제일 매혹적입니다.
꽤 흥미진진한 영화지요. 청년과 노인의 로드무비는 정말 보기 드문 설정이고
돈이 넘처나는 노인과 돈이 필요한 청년의 여행인데 의외로 장 폴 벨몽도는 착한 캐릭터더군요.
물론 노인에게만 인내심이 있고 어려울때 함께 있어준 여자는 등처먹었죠.
촬영의 귀재 앙리 드카에가 담당한 영화지요.
70세가 넘은 샤를르 바넬의 묵직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노인네 이후에도 20년간 더 연기를 했죠. 대단한 정열입니다.
별일 일어나지 않음에도 꽤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 유서깊은 집안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듯 하지만
전혀 아니죠. 도피형 로드무비죠. 돈이 연루된. 비현실적 내용이라서 더 재미있죠.
보기 위해서 자막 이것 저것 수정하고, 다른 고화질의 싱크에 맞추다 보니
이왕 작업한거 공유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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