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Anna, 1951) 실바나 망가노 주연 고전 개봉작

자막자료실

안나 (Anna, 1951) 실바나 망가노 주연 고전 개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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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라투아다 감독이 연출한 국내 개봉작 '안나' 입니다.

네이버 영화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많이들 생소한 고전일 것입니다.  까치와엄지 님이 이 영화 영문자막을 올리셨는데

까치와엄지님은 미번역된 볼만한 영화들을 많이 소개하시는 것 같습니다. 

까치와엄지님이 언급하셨듯 이 영화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하나는 1시간 35분짜리 해외 DVD 출시버전, 또 하나는 1시간 43분짜리 확장버전, 어느게 오리지날인지 모르겠지만

IMDB에 있는 상영시간을 보니 확장버전이 오리지날 아닐까 싶네요. (IMDB에는 1시간47분으로 나오는데 DVD의 프레임 차이로 인한 시간 단축일 뿐입니다.)

제가 올리는 자막은 두 가지 버전 모두입니다.  차이점만 간략히 이야기하면 확장버전은 가톨릭 병원에서의 삶이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안나 수녀와 동료수녀의 갈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그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나 라는 주인공만을 생각하면 DVD버전이 더 마음에 들고 깔끔합니다.  굳이 불필요하게 동료수녀와의 갈등을 부각시킬 이유는 없죠.

다만 병원의 운영측면에서 봤을때는 좀 더 디테일하게 이것저것 보여주는 확장버전이 낫죠.

아니, 각설하고 당연히 더 길고 디테일한 영화 찾는거지 뭘 구분해서 설명하냐 라고 문의할 수 있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두 영화 화질이 전혀 달라요.  DVD버전은 DVD 화질이라 블루레이 만은 못해도 꽤 볼만합니다.

그런데 확장버전은 화질이 떨어집니다. 옛날 비디오 화질 정도. 못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1080, 720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불편한 화질입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알베르토 라투아다 감독은 국내에 '안나' 부터 해서 동일하게 실바나 망가노가 주연한 대작 '템페스트(대위의 딸 각색영화)'

자크리느 사사르 주연의 '애정이 싹틀 무렵' 그 외에도 '사랑과 죽음의 전장' 그리고 후기작으로는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의 '그대 머무는 곳에 '등이 국내 개봉했습니다.

괜찮은 연출솜씨와 대중적 재미를 모두 제공하는 이탈리아 감독입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경연하는데 실바나 망가노는 소피아 로렌과 더불어 이탈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명배우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전설 여배우로 4명을 꼽을 수 있는데 두 배우 외에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와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있지요.

놀랍게도 이중 무려 3명이나 아직 생존해 있지요.  세 배우는 할리우드에도 진출하여 많은 활약을 펼쳤지만 실바나 망가노는 거의 미국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5인의 낙인찍힌 처녀'와 '바라바' 정도가 미국영화지요. 이탈리아 배우로서의 자존심과 위상을 꿋꿋이 지킨 배우죠.

이탈리아에 두 거물 제작자가 있는데 바로 디노 드 로렌티스와 카를로 폰티죠.  실바나 망가노는 디노 드 로렌티스의 부인이었고

소피아 로렌은 카를로 폰티의 부인입니다. 그리고 숱하게 이혼, 재혼을 하는 할리우드 여배우와 달리 두 배우는 이혼하지 않고 계속 살았습니다.


실바나 망가노는 가톨릭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수녀로 출연하는데 그냥 수녀가 아니라 '사연많은 수녀' 입니다. 즉 과거를 가진 수녀라는 것이죠.

정숙하고 헌신적인 수녀의 모습과 클럽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관능적 여인, 두 가지 색깔을 연기합니다.  클럽가수가 어떻게 수녀가 되었는지 영화를 보면 압니다.

두 남자가 연관되었는데 바로 훤칠한 미남 악당 비토리오 가스만과 돌쇠같이 우직한 라프 발로네 입니다.  이 둘과 실바나 망가노가 엮였다... 뭔가 생각나나요?


바로 1949년 쥬세페 드 산티스 감독의 '애정의 쌀' 입니다.  두 영화와 설정이 아주 비슷하죠. 거기서도 비토리오 가스만은 악당, 라프 발로네는 선역이었지요.

다만 다른점이 그 영화에서 실바나 망가노는 관능적인 악녀였는데 이번에는 착한 여성이지요.


이탈리아에는 톱스타 남자배우가 드문 곳입니다.  이상하죠.  여배우는 세계적인 스타가 많은데.  그래서 마르첼로 마스토로얀니가 거의 오랜기간 원톱이었고

그 다음 위상이 비토리오 가스만과 라프 발로네였습니다.  그 외에는 주로 수입배우를 자주 출연시켰죠.  즉 '안나'는 이탈리아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경연을 합니다.

사연많은 수녀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흥미롭게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실바나 망가노가 정말 기막힌 열연을 펼치지요.


링크로 두 개의 영상 함께 공유합니다.

ps : 17살 당시의 소피아 로렌이 단역으로 슬쩍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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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7 Rookie
감사합니다
27 궁금맨
고맙습니다. ^^
GIVE 100 MP 3 이면발
두개의 영화와 두개의 자막 모두 감사드립니다^^
잘 보겠습니다^^
GIVE 5 MP 33 스피리투스
고맙습니다.
9 소구스
고맙습니다
4 화천대유
감사합니다
13 라소
감사합니다.
24 umma55
망가노 좋아합니다.
고혹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연기가 되는 배우죠.
나이가 들었지만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는 허걱 할 정도였습니다.
<애정의 쌀>이 아마도 연기 최고작이었나 싶구요.
감사히 받아갑니다.
S 토마스모어
실바나 망가노의 좋은 작품 상당수는 우리에게 잘 소개가 안되었지요.
국내 개봉된 영화중 '애정의 쌀' 정도가 그래도 많이 알려진 명연기작이고(주인공은 도리스 다울링인데 조연이 주연을 잡아먹은 대표적 영화)
그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영화가 이 '안나'지요. (여주인공 말고 남자 주역 2명의 캐릭터 배치)
국내 개봉한 '템페스트'나 '해벽(Angry Age)' '여정(Mambo)' '전쟁(La grande guerra)' '5인의 낙인찍힌 처녀(5 Branded Women)' 등도 모두 희귀작이고
미개봉작 중에서도 '늑대들의 숲' '다섯마녀 이야기' 같은 괜찮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율리시즈'만 많이 알려졌지요.
'애정의 쌀' 에도 등장했지만 '안나'에서도 멋지게 춤을 추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17살된 '소피아 로렌'이 슬쩍 등장하지요.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20 암수
진짜 <애정의 쌀>과 주연배우들이 똑같군요...
비토리오 가스만 이양반 보면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평면적인 역할은 거의 맡질 않아요...뺀질뺀질거리거나 덩치에 안맞게 촉새처럼 가볍거나(그런데 밉지가 않아요)
그보다 더 강한 악당으로 나오거나...매력적이에요...

이태리 여자 4인방보다는 국제적 명성이나 외모 등 종합적으로 좀 덜 인지도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유명한 여배우들이 생각났는데...
"줄리에타 마시나"  : 페데리코 펠리니의 페르소나이자 부인...영원한 젤소미나..<라스트라다><카비리아의 밤><영혼의 줄리에타> 등 출연...
"안냐 마냐니 " : 이태리 네오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여배우...40년대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에 출연한 이후 네오리얼리즘의 상징이 됨...40년대 이후 중요감독의 주요작품에 많이 등장함...
                    선이 굵고 강인한 여성상에 최적화...때론 섹시함...저는 묘하게 시몬 시뇨레와 오버랩되던데...그래도 시몬 시뇨레보단 급수가 높은 여배우
"모니카 비티"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페르소나...<정사><밤><일식><붉은 사막> 등 그의 대표작에 출연...
S 토마스모어
이탈리아에는 보석같은 좋은 여배우들이 참 많습니다.  위 4인방 외에도 좋은 배우들이 많지요.
심지어 그리 뜨지 못한 로사나 포데스타는 제가 미모로는 브리짓 바르도를 능가한다고 생각하는 배우입니다.(트로이의 헬렌에서 브리짓 바르도에게 굴욕 선사)
'유혹당하고 버림받다' 의 스테파니아 산드렐리도 저 쟁쟁한 여배우들 틈에서 저평가 된 인물이고
'네레트바 전투'에서 인상적인 파르티잔 역을 연기한 실바 코시나도 제법 개성이 있지요.
애정의 쌀 짝퉁 영화인 '수전지대'와 '하타리에 출연한 엘사 마르티넬리는 미모로는 뭐 탑급 배우이고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거물 여배우로 통하는 '격정의 계절' '다윗과 골리앗'의 엘레오노라 로지 드라고는 미모와 품위까지 갖춘 여배우지요.
다소 반짝스타였지만 할리우드 배우역할로 더 유명한 '피어 안젤리'도 빼놓을 수 없죠.

여배우들은 이렇게 정말 초쟁쟁한데 남자배우는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완전 혼자 분투해왔죠.  알랑 들롱이나 장 루이 트랭티낭 같은 프랑스 배우 수입해서 캐스팅하기도 했고
라프 발로네와 비토리오 가스만이 꽤 대단한 배우죠.  비토리오 가스만은 키가 크고 악역과 선역 모두 잘하는 근사한 외모라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공연하기도 했지요. (랩소디)
그나마 개중에 꼽을 수 있는 남자 배우가 프랑코 네로, 줄리아노 젬마, 테렌스 힐 정도인데, 대부분 마카로니 웨스턴으로 통해서 유명해졌다는 한계가 있지요.
가브리엘레 페르제티 같은 배우도 한계가 명확하고.  심지어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오히려 고전시대 명배우로 꼽힐 정도입니다.
19 주디스
고맙습니다.
14 미스터쏸
감사합니다.
22 시간의항해
감사합니다.
18 슈샤드
정말 고맙습니다.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5 허드슨
감사합니다
24 umma55
영화 잘 봤습니다. 전 화질이 더 낫다는 DVD 판을 선택했습니다.

안나가 마지막에 수녀의 길을 가기로 한 건 잘 한 선택 같습니다.
그녀 내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관능이 숨어 있으니까요.
결혼한다 하더라도 제가 보기엔 일촉즉발입니다.
예수와 결혼하면 안전하죠.^^

망가노의 내면연기 좋았습니다.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의외로 짭짤했네요. 감사합니다.
S 토마스모어
가장 합리적인 결말 아니었나 싶습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