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깔끔하게

잘 만들어 주신 macine 님의 자막으로

또 한편의 명작을 감상하고

짧은 포스팅을 올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앤서니 퍼킨스

오슨 웰즈

쟌느 모로 

로미 슈나이더

메들렌 로빈슨

수잔느 플롱

아킴 타미로프 등등이 출연하는...

오슨 웰즈 감독의

심판 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심판" 혹은 재판의 오슨 웰즈 버젼이라지요)

비교적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해

카프카는 우리를 비논리적이고 불합리한

초현실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그 생각은 이렇다

행정 관료 체계가
권력으로 개인을 짓밟고

개인은 우연히 또는 불운하게

체제의 장치에 말려들어

숨막히는 사회의 희생자가 된다

루이 쇼베의 글 "르 피가로" 지에서

범죄 첩보물 아니고요...

호러 영화 아니고요...

​

심리 스릴러 아니고요...

​

복수극 아니고요...

법정 드라마 아닙니다. ㅋ

그럼 뭘까요?

​

​

프란츠 카프카에 나오는

짧은 이야기 그림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미스터 아카딘의 "개울을 건너는 개구리와 전갈" 우화처럼

영화 전체의 논리를 함축하고 있으며, 수많은 비유들과

중의적 표현들로 현실과 환상을 심하게 왜곡시킨 한편의 환상곡

또는 부조리극 이라 할수 있겠네요... 쩝

​

​

탐욕스런 변호사, 해슬러 역의 감독 오슨 웰즈 의

의도적으로 관객을 압도하려는 앵글들이 보입니다.

"브라질" 이나 "1984" 처럼 다분히 디스토픽한 분위기 까지...

​

​

하지만 단연, 가장 압도적인 모습은

우리의 로미 입니다...^^

PS:

5년 전부터 제 작업리스트에

올려 놓고 있었다가, macine 님 자막을 발견하고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만족스런 감상을 마치고

정말 제가 손을 댔다가는 큰일 날뻔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가 자막을 만든 "미스터 아카딘 (1955)"

저리 나가라 할 정도의 쏟아져 나오는 대사들, 표현들...

정말 놀라운 번역과 정리로 너무너무너무 수고 많으신

macine 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전 그저...

열개 남짓의 오타와 띄어쓰기

후반에 약간 밀리는 씽크 정도를 교정한

1% 수정 자막입니다.

릴은 블루레이 1080p 2.35 GB mp4

Sendanywhere로 일주일 링크 하오니

(48시간으로 바뀌었네요... ㅠㅠ)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인사는 꼭 macine 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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