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장미(Et mourir de plaisir, 1960)

자막자료실

피와 장미(Et mourir de plaisir,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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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바딤 하면 에로티시즘의 거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완성도가 높은 명작보다는 통속적이고 여성의 성을 강조한 상업적 영화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영화들을 보면 남다른 예술적 감각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만약 그가 각본을 직접 쓰지 않고 유능한 시나리오 작가의 원작을 외주받아서 연출을 했다면 상당히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그는 남다른 영상 감각과 매혹적인 연출실력이 확실히 있습니다.  여배우를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능력은 출중하지요.  물론 '바바렐라' 같은 망작도 있지만.

1960년 작품 '피와 장미'는 잊혀진 국개 개봉작 중 한 편입니다. 로제 바딤의 영화가 국내에 많이 개봉이 안되었지만 국내 상영된 영화중 한 편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소재인 '흡혈귀 전설'을 다룬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흡혈귀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라고 분류하기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로맨스 영화로 봐야 더 맞을겁니다.  일종의 삼각 로맨스인데 두 미녀에게 둘러싸인 행운의 남자는 오드리 헵번의 남편으로 더 알려진 멜 파라 입니다.  키도 크고 제법 근사한 외모를 지닌 배우지만 왠지 매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 배우지요.  그래서 톱 스타가 되지는 못했고. 저에게는 '스카라무슈'의 검술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우지요.  여배우 둘도 톱스타 급은 아니지만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 두 배우입니다.  '하타리' '수전지대' '마르코 폴로' '광야의 포옹(인디언 파이터)' 등이 우리나라에 개봉되어 알려진 이탈리아 미녀 엘사 마르티넬리가 멜 파라의 약혼녀 역으로 둘이 남녀 주인공이지요.  엘사 마르티넬리는 미모 덕에 일찌감치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크게 스타가 되지는 못했지요.

이 영화는 이 둘 배우보다는 로제 바딤의 아내이기도 했던 덴마크 출신 미인 아네트 스트로이베르그 의 매력이 가장 돋보입니다.  흡혈귀 전설을 소환하는 매력적인 역할인데 간드러진 목소리와 신비스런 미모가 정말 빛을 발합니다.  이 배우는 로제 바딤이 1959년에 연출한 '위험한 관계'에서는 비록 조연이었지만 바람둥이 주인공인 제라르 필립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비로운 미녀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는데 1년뒤에 남편의 영화에 다시 출연한 '피와 장미'에서는 영화를 주도해나가는 주인공으로 격상되어 이 영화를 완전히 살려 놓습니다.  밋밋해 보인 엘사 마르티넬리에 비해서 영화를 아주 신비롭고 판타지적이고 매혹적으로 만든 것은 오로지 아네트 스트로이베르크에 의해서 입니다. 이 배우는 로제 바딤이 결혼한 당대의 미녀 배우들(브리짓 바르도, 제인 폰다) 중에서도 유난히 자신의 부인이라고 내세우려고 집착했는지 이름을 아예 아네트 바딤이라고 타이틀에 내세웠습니다.  ('위험한 관계'에서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그렇게 좀 더 각별한 아내였던 셈인데 그럼에도 부부로 산 기간은 3년도 되지 않습니다.  남편과 헤어진 후에는 배우로 별로 활동도 안했습니다.  출연영화가 통산 10여편 밖에 안되고 그나마도 '추월하는 자들(소서러님은 이지 라이프 라는 제목으로 번역)' 같은 작품은 불과 몇 초 등장하는 사실상 카메오 였으니.

흡혈귀 전설을 소재로 한 신비롭고 매혹적인 영화입니다.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다기 보다는 아네트 스트로이베르그가 연기한 카밀라 라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에 분위기가 잘 살아난 영화입니다.  비운의 애절한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고.  

저처럼 아마츄어 비전문 자막 제작자는 절단신공으로 자막을 만드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러닝타임도 짧고 자막분량이 별로 많은 것이 아니라서 거의 한번에 작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영화라서.  특히 로제 바딤 영화가 많이 번역되지 않아서 더 끌리기도 했고. 

구글 드라이브로 기한 정함 없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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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양파링
감사합니다
16 momaraine
김시힙니디
6 야도니스
감사합니다....  ^,.^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27 궁금맨
고맙습니다. ^^
10 Kiss2me
감사합니다
19 큐담
감사합니다
34 금옥
감사합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0 하얀벽돌
고맙습니다.
28 언제나
고맙습니다.
15 가쟁
고맙습니다
10 klaus1229
감사합니다
14 푸른눈
수고하셨습니다
20 암수
ㅎㅎ 로제 바딤 이 양반.....뚝심 있죠...
"미녀배우 킬러"라는 악명을 은근히 즐기기도 했다는데...
당시 부인이었던 브리짓 바르도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시키고 본인도 화려하게 등장했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부인이었던 제인폰다를 섹시아이콘으로 삼은 관음증적인 sf 코믹에로영화 <바바렐라> 등
초지일관 한평생 일관된 영역의 영화를 만든 색다른 감독...

"제인폰다" 는 50~60년대 통틀어 가장 섹시한 여배우인 듯 합니다...
S 토마스모어
저도 개인적으로 제인 폰다는 굉장히 미인이고 섹시한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해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 유독 저평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독특하게도 할리우드 미녀 여배우들이 30세 넘어서 내리막길에 접어드는데 제인 폰다는 오히려 30세 넘어서 출연한 영화들이 비로소 작품다운 작품이 많고
40대가 되어서도 왕성한 좋은 작품을 많이 양산했지요.

'그들은 말을 쏘았다' '클루트' '만사형통' '줄리아' '귀향' '차이나 신드롬' '황금연못' 모두 30대 이후에 출연한 수작들인데 이중 단 한편도 우리나라에 개봉이 안되었지요.
그 시기에 출연한 대표적 작품 중에서는 '나인 투 파이브'와 '신의 아그네스'만 딱 개봉되었을 뿐.

로제 바딤은 자기 아내를 벗겨서 스타로 만드는 참 독특한 인물이었지요.
제인 폰다의 역량이면 안 벗어도 스타가 될 배우인데. 오히려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 못하다가 로제 바딤을 떠나서 제 역할을 찾은 셈이죠.
20 암수
고전영화에서 각선미 하면 마를렌 디틀리히를 꼽곤 하는데 제 주관적으론 제인 폰다가 가장 각선미가 뛰어나고 섹시한 듯 합니다...
제인폰다의 아버지가 누구며 정치적 성향이 어떠하다 머 이런 이야기는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이고...
20대때의 제인폰다(60년대)는 젊음과 섹시함으로 중무장하여 <캣벌루><맨발공원>(로버트 레드포드와 부부로 나오는데 재밌는 로맨틱코미디)<바바렐라> 등에서 그 매력을 무한 발산하여 남심을 무장해제시켰더랬죠...
그 이후 그녀의 정치성향과 영화가 접목되어 시드니 폴락 감독의 <그들은 말을 쏘았다,69>를 기점으로 70년대 ~ 80년대 초까지 그녀 필모의 가장 화려한 시대를 보낸 배우인듯 합니다...
S 토마스모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80대 여배우가 그런 드레스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죠.  80세 넘어서도 카리스마가 풀풀,  2015년 영화 '유스'에서도 굉장한 카리스마 있는 할머니더군요.  몸매관리는 평생 하는지.  배우로서 역량도 미모도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한참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40대 후반에 출연한 영화 '살의의 아침(모닝 애프터)'에서는 한참 연하의 제프 브리지스와 연인으로 나올 정도로 중년의 미모를 발산시킬 정도였죠.
23 까마귀
고생 많으셨습니다~
13 소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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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토마스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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