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영화이며 스페인어 싱크에 영어 번역문 중역입니다.
따라서 원작의 순수한 맛은 애당초 살릴 수 없습니다.
저는 싱크를 맞추면서 어느 정도 맛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어 전공이라 일어 영역본을 자주 보는데 일본어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는 한계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해당 작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아무튼 굳이 번역한 것은 파형(서브타이틀 에딧)을 교정하면서
더욱 자세히 음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카톨릭적 배경과 지식이 약간 필요합니다.
부제(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1273&keyword=%BA%CE%C1%A6&gubun=01)
묵주기도(로사리오 기도: 불교의 염주처럼 생긴 성물로 반복적인 기도문을 외우는 데 사용합니다)
나름대로의 소감은 마치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를 연상시켰다는 것입니다. 동굴 속에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며
바깥으로 나가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영화 첫머리에 나오는 '신의 섭리 가도' 끝머리 나오는 성당의 미사 등은
분명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쪼록 원어를 정확히 번역하시는 분이
나오길 바라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신경 쓴 것은 웬만큼 나이 차이나 신분 차이가 크지 않으면 굳이 존대말과 하댓말을
쓰지 않고 그들 식으로 친근감 있게 You & I 스타일로 번역하였습니다.
우리는 1살 차이만 나도 존대 하대하는 번거러움 때문에 세대간의 교류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 사견입니다.
멕시코, 심리, 실비아 피날, Luis Buñuel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