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간만에 들어옵니다.
손목 다치고 노트북이 장렬하게 익사(?)한지 모르고 샤워하고 나오니...
기계치라 어떤 사양으로 구입할지 난감하고 귀찮아서 냅두고
저녁엔, 몇 년 뜸했던 책과 음악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또다시 우리말에 홀려 백석 시집과 이문구 선생님 작품을 뒤지며 공부하는 중입니다.
희한하게도 누우면 금세 잠듭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영화를 그리며, 상상하며 즐기다가 스르르.
이렇게 지내다 보니 컴퓨터를 사야 하나 생각이 들고
지긋지긋하던 손전화기를 해지했습니다.
(물론 개인용만, 불목하니처럼 얹혀 일하고 사는 곳의 악덕 사장(?)이 굴러다니던 회사 전화기를 안기더군요 ㅜㅜ)
이참에 정말 불목하니처럼, 머슴처럼 살다 가는 일도 괜찮다 싶네요.
요즘은 자막 만들기보다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악덕 사장이 일하라고 성화입니다, 젠장! ㅎㅎ
9 Comments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어 그 영화 자막 없었나요? 키에슬로브스키 영화는 인기가 좋아서 있을 줄 알았습니다.
당장은 생각이 없는데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장은 생각이 없는데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