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고 사랑스런 여름을 기대하며

자막제작자포럼

반갑고 사랑스런 여름을 기대하며

S 줄리아노 12 795 0


좀 심란한 일도 있었지만 

뭐, 이 나이에 다른 사람 영향 받기도 싫고

누가 뭘 하든, 저는 씨네스트에서 영화를 알았고

존경하는 선배 고수님들께 배웠고, 이제는 적지 않은

훌륭한 고전영화 자막 제작자 님들을 사랑하는

아직도 너무 부족해 시도 때도 없이 길을 잃고

두리번 거리기 일쑤인 줄리아노 인 걸요...

(나나 잘 하자!)


오늘은 저녁 먹으며 오랜만에 

동갑내기 마누라에게 술을 좀 먹였더니

화장실 가다가 그냥 주저앉아 버리네요.

왕년에 둘이서 밤새도록 5차 6차 까지

순례를 돌던 최고의 술친구가 이제는 아닌 걸... 

업고 오며 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먹고 사는 제 일에 잔인할 정도로

가장 지치고 정신없던 시즌이 지나고

이제 6월에는 또 반가운 손님이 옵니다.

녀석과 기대되는 3개월의 여름을 보낼 겁니다.

그래서, 새 작업은 거의 힘들 것 같지만

그 간에 이미 완성한 10여 편의 포스팅은 

천천히 이어가 볼까 합니다. 


제가 올리는 별거 없는 영화의

허접하기 그지없는 자막도 항상 반겨주시는 

여러 회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래도 너무 허전한 관계로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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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바람이 선선해지는 좋은 계절에

현재 고민 중인 또 수없이 많은 고전 영화들과

(리스트를 뽑아보니 200편이 넘네요... 헐)

함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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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S 토마스모어  
진 세버그 제일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데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한 '경계선'이 대표로 떡 올라아 있군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S 줄리아노  
연기와 외모와 워낙 뛰어난 불어 실력의 세버그...
영화도 썩 훌륭합니다!
20 암수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니 여름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샤브롤은 누벨바그와는 궤를 달리하는... 좀더 관객이 보기 편한..상업적 영화에 주력했는데..
샤브롤표 심리 스릴러가 전매특허...
50년대 말 혜성같이 나타났다 침체기를 60년대 초중반 좀 겪다가 60년대 말 이후 그의 심리 스릴러물 연출이 물이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는데..
60년대 초중반 작품은 국내에 소개도 잘 안될 뿐더러 자막화 된 작품도 거의 없는데
"경계선"을 선보이실 모양이네요..진 세버그가 나왔군요..엄지척..
S 줄리아노  
바로 제가 왜 그를 좋아하는지를 꼭 집으셨네요!
샤브롤만 열편을 작업 중 다섯편을 완성했습니다, 다 좋군요!!^^
10 cinephile001  
샤브롤! 기대가 많이 됩니다.
남은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__^
S 줄리아노  
제 자막은 항상 최고화질 릴과 함께 인거 아시죠?
기대해 주세효!!^^
7 ilvin  
줄리아노님은 요즘 제 삶의 빛이십니다. 늘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추카추카 38 Lucky Point!

S 줄리아노  
어휴... 남들이 식구인 줄 알겠어요.. ㅎ
감사합니다!
3 prestissimo  
올려주시는 귀한 자료들 잘 쓰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S 줄리아노  
어디다 쓰시든 귀하게만 부탁합니다!!^^
15 Harrum  
줄리아노 님.
반가운 분이 오시나 봅니다 ^^
그나저나 브루노 님은 언제 오시는지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S 줄리아노  
참 매력적인 영화인데
온통 철학 얘기라 어렵지만
다시 붙잡았습니다!! 힘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