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자막제작자포럼

무인도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S 줄리아노 8 915 0

자식은

품안에 있을 때 뿐이라고

​어제 또 혼자가 되었네요...


7개월의 준비 끝에

중학교를 마치며 번지 점프 한번하고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 버렸으니

섯불리 가고 싶어도 못가고

녀석은 다시 또 만나자 했지만

이 곳은 잊으라고 당부 했습니다.

자신이 택한 길에 대한 책임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빠니까요.

어쨌든 덕분에(?)

하스미 님의 5월에 예고 드린 33편중

5편밖에 올리지 못했던 나머지 작품들을

열심히 탈고해 보려 합니다.

또, 완성한 몇 영화들과 함께요...


아래 4편은 역시 줄리아노 스케일

걸수준범졸로 나눈, 최종 교정만 남은

완성된 탈고 직전의 자막입니다





짐 승

El Bruto (1953) Luis Bunuel


루이스 부뉴엘의 멕시코 사실주의의 마지막 수작

https://www.imdb.com/title/tt0044453/?ref_=fn_al_tt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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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행 연습

Ensayo de un Crimen (1955) Luis.Bunuel


냉소적인 루이스 부뉴엘 블랙 코미디의 원조격 걸

https://www.imdb.com/title/tt0048037/?ref_=fn_al_tt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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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돈키호테

그의 이름은 "브랑칼레오네 다 노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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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칼레오네 원정대

L'armata Brancaleone (1966) Mario Monicelli


마리오 모니첼리, 비토리오 가스만 콤비의 중세 코미디 걸작

https://www.imdb.com/title/tt0060125/?ref_=fn_al_tt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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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브랑칼레오네

Brancaleone alle Crociate (1970) Mario Monicelli


드디어 십자군으로 성지 도착한 브랑칼레오네의 모험, 수작

https://www.imdb.com/title/tt0065489/?ref_=fn_al_tt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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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일영 5060에 심취해

여러분들 덕택으로 약 100 여편을 찾아 보았고

작업 마무리 중인 서너편이 더 있습니다만...

사실... (궁금하신 분들도 없겠지만)

공지 보다는 제 근황을 좀 알려드리고

스스로 작업을 독려하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모두들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에 유의 하시고, 저처럼 외로운 사람이

훨씬 더 아프기 쉽다는 걸 명심하시고

혹시, 그리운 사람이 있으시다면

빨리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다시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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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34 금과옥  
빠른 시일안에 상봉 하리라 예상해 봅니다~ ^^~
S 줄리아노  
따듯하신 말씀... 감사 드립니다!
하지만, 한번 떠나면 예전과는 다르겠죠.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가 다시 기지 않듯이...
20 암수  
아들래미 조기 유학 보내셨는갑네요? 자식의 미래를 위해 큰 결심을 하셨네요...
저같으면 그렇게 못할 듯해요...대학가기전까진 최대한 내품에 가깝게~~
여튼 꿋꿋하게 견디시면서...아들래미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S 줄리아노  
이렇게 전혀 계획에 없던 일들이
약 8개월 간격으로 뻥뻥뻥뻥 터지네요.
역시 제 대문글 처럼...
"미래는 최소한만 믿고, 현재에 매달려라" 가 맞군요...
29 슐츠  
저도 말썽쟁이 고2 예비수험생 딸래미가 있는데...
2년 뒤 서울쪽으로 대학을 가게 되면 앞으로 얼굴 보기 많이 힘들듯 하네요
취업도 서울쪽에서 알아볼 생각인듯 하니....ㅠㅠ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아드님의 건승과 안녕을 빌고
더불어 줄리아노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S 줄리아노  
우리의 그 시절을 생각해봐도
자식은 부모에게서 빨리 떨어지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부모가 되고 보니 정말
잘 지내란 말 밖에 해줄게 없네요...
S 토마스모어  
드라큐라 3편을 선물받아서 제가 답례품 2편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드라큐라는 계속된다)
빠르면 한두달 내에 답례품이 공개될 것 같습니다.(이미 하나는 프리미어 된 상태)
경험상 (아마 이미 그렇게 하시는 것 같지만)
자막작업은 여러 편의 영화를 동시에 해야 더 순조롭고 빨리 되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보니 일찍 준비한 작품이 난항이 걸릴경우 기약없이 늘어지는데 지금 2-3편이 그렇게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물론 답례품 하나가 최단시간 완성 기록을 세웠는데(1박2일만에 완성, 하루도 안되어 완성)

저도 일본에 간 조카가 생각나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갔는데 결국 눌러앉은.
글로벌 시대라고 해도 타국은 타국이라서.  반대편에 1시간만에 가는 초고속 범용기라도 발명되면 좋겠군요.
(반세기전 달나라도 갔는데 왜 초고속 교통수단은 진척이 안될까요)
S 줄리아노  
저도 님 덕분에 알게 된 감사로
Journey to Prehistory, Cesta do praveku (1955) Karel Zeman
갑니다! 너무 재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