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여쭤봅니다.
어느 마을 인근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됩니다. 발견된 시신의 얼굴에는 총상흔이 하나 있으며 손가락도 하나 총알을 맞아 절단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시신에 총알이 박혀 있지는 않습니다. 희생자는 발견된 곳 이외의 장소에서 총격을 당한 것이 분명합니다. 나중에 잘려나간 손가락 하나가 멀리 떨어진 공원에서 발견되고,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 둘은 현장을 찾아가서 그곳에서 총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Erin은 희생자의 이름입니다)
A : There's no bullet found lodged in Erin's body, right? Who knows where that went. There's probably casings and projectiles right around here.
(에린의 시신에 총알이 박혀 있지는 않았잖아요? 그 총알들이 어디 갔는진 알길이 없죠. 바로 이 근처에 탄피나 탄환이 있을지 몰라요.)
B : Right. And we know there's at least two bullets because she was shot twice.
(예, 그리고 에린은 두번 총을 맞았으니 총알도 최소 두 개가 있겠죠.)
A : No, she was hit twice. Maybe just once, if her hand was up protecting her face. She could've been shot at hundred times for all we know. There could be bullet fragments all over this park.
(아뇨, 총을 맞은 게 두번이죠.(???) 한번일지도 몰라요.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 방어하려 했다면요. 에린을 향해 총을 쏜 건 수백번이었을 수도 있죠. 이 공원 온 사방에 탄환 파편들이 널려있을 수도 있겠고요.)
B : Right, Right.
(예, 그 말이 맞네요.)
여기서 A가 B에게 하는 말은 "총상흔이 둘이라고 해서 두번(혹은 한번)만 쐈을 거란 법이 없다. 수백발 쏴서 그 중에 두 발 맞은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그런데 B도 이미 이를 전제하고 말했던 것 아닌가요? B는 이미 at least two bullets 라고 함으로써 사실상 두 발 이상이 발사됐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영상에서 B가 right, right이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맞다, 그건 생각 못했네'라는 표정까지 짓고 있어서 더더욱 혼란이 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하는 것이 있는지 고수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