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해석 질문드립니다

자막제작자포럼

영어 해석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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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미국에서 흑인 순경(A)이 부패한 백인 형사를 잡으려고 합니다.

내막은 모른 채 그의 부탁을 받아 관련 사건 파일을 전달해준 사람(B, 역시 흑인)이 순경에게 묻습니다.


B : Who you're chasing after anyway?

A : Bad man with a badge.

B : Oh, ain't you black and blue enough already?

A : I guess it's time to choose one or the other.


제가 궁금한 건 세번째 줄입니다. B의 물음이 갖는 속뜻이 뭘까요?

black and blue 는 멍든 모습에 대한 표현으로도 쓰이지만 여기서는 흑인이자 경찰이라는 B의 신분을 가리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enough already가 붙은 것은 흑인 경찰로서는 순경 이상의 되기 힘들었던 당시 시대를 반영하는 표현 같고요.


저도 이런저런 추측은 해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확신이 들지 않아 시네스트분들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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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 길라읭  
시대배경상 흑인이 경찰이 된 것부터가 이미 "흑인 경찰"(black and blue)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셈인데 거기에 더해서 뱃지 찬 나쁜 놈을 뒤쫓고 있다고 하니까 "얼씨구, 흑인 경찰인 걸로도 모자라 같은 경찰(동족)을 잡으시겠다?"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백인밭에 들어간 흑인으로서 경찰 내부에서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눈총을 받는 처지인데 그와중에 동료를 잡겠다고 하니 황당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서로 잘못도 덮어주고 쉬쉬하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는 폐쇄적인 조직으로 유명한 곳에서 사실상 내부고발자나 다름없는 일을 그 시대에 백인도 아닌 흑인이 하겠다는 거니까요.. 자살행위죠
4 AEEE  
예, 시대상황을 고려했을 때 저도 상식적으로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장 자체만 봤을 때 계속 "흑인으로서 순경이면 이미 충분한 위치인데 + 무슨 공을 더 세워서 더 blue 해지려고 하느냐?"라는 방향으로만 계속 느껴지는 바람에 다소 혼란을 느꼈네요. "흑인 경찰이란 것 자체가 이미 좌불안석일텐데 + 무슨 일을 더 벌리려하느냐"로 보는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이제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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