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르씨의 울화통

자막제작자포럼

고다르씨의 울화통

17 아찌찌 17 1537 1

며칠 전, 자료실에 올라왔던 고다르씨의 '이미지 북' 영문자막 글이 삭제되어 있길래

혹시나 해서, 저작권리스트를 찾아보았더니, 목록에 들어있네요.


어쩔 수 없었던 경우를 제외하곤, 돈과 타협하지 않고 

평생을 영화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자신의 깨달음을 전해주려했던 프랑스 영화인...

그런 그분의 마지막 유작이 될지도 모르는 영화에 저작권이라니... 


그분의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던 듯...

"인간이 주장할 수 있는 건 소유권이 아니라 오직 창조권이다"...

자신이 소유한 수 많은 영화자료들 조차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나온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올 1월부터 번역을 시작해서 6월까지 이해가 되든 안 되든 약 2/3 정도 대충 번역해 놓았는데, 

결국 접어야하나... 씁쓸하네요...  ^^

지금 한글로 번역된 DVD가 나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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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14 Harrum  
제가 알기론 모두 무자막입니다
17 아찌찌  
저런...!  무자막으로 발매하면서 자막조차 저작권을 걸어놓는 심보는 또 뭔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 영화알아가기  
아쉽네요
저작권이 좀 더 세분화되고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네요
17 아찌찌  
그러게 말예요, 자막없이 배포하면 과연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구매자가 알아서 보라는 건가요?
게다가 돈 없는 이들은 볼 엄두도 못낼터인데...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6 o지온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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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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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o지온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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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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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암수  
고다르의 최신작들은 정말 보기 어렵더라구요.........
최근작중 유명한 작품인 <언어와의 작별> <필름소셜리즘> 도 그 흔한 vod 조차도 나오지 않았더라구요...
볼 기회의 원천차단 수준?
20 암수  
그런데 말나온김에......
고다르의 최근작들은 왜 이렇게 보기 힘든거죠?
고다르의 뜻인가요?
혹시 그 이유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17 아찌찌  
자신의 영화를 보기 힘들게 하려는 제작자가 있을까요? ^^
그것도 목적이 순수한 대중계몽성 영화라면 더욱 더 널리 공개를 해야겠죠...
하지만 이분의 영화는 미적 감각을 뽐내는 예술 영화가 아니라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려는 영화이기에, 일반인으로선 그 뜻을 정확히 헤아리기가 어렵죠
즉, 너무 난해해서 번역이 어려웠을 것이고, 그러기에 완성된 자막도 거의 없다시피 하죠...
아마 이런 이유들로 인해 보기 힘들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 글을 쓰고나니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고다르씨의 영화에 대한 글들이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고다르씨는 자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 이유는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는데,
언어는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라는 것이겠죠... 그래서 자막보다는 이미지나 시각적인 불일치, 소리 등으로
그 무엇을 전하려하기 때문에 자막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들로 뭔가 큰 것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먹고 있는 것이겠죠... ^^)
12 삿댓  
정말 안타깝네요.. 모 수입사가 참 수입해놓고 풀지도 않아서
오히려 작품에 다가가기 어렵게 만드는
고다르의 뜻과는 역행해서 가고있는 실정이 참 코미디인것 같습니다
17 아찌찌  
맞아요... 좀 그렇죠?  ^^
제대로 번역해서 극장에서 상영을 하면 좋겠는데,
과거 '언어와의 작별'이나 '영화의 역사'에 관한 관람평을 보면
다들 불만들이 가득하게 써놓았던데... 과연 몇 분이나 이해를 하셨을지...
암튼 고다르씨는 평생을 영화에 몸바치신 분이시고 나이도 89세나 되셨는데
말년의 작품일 수록 더 깊은 진수가 깃들어 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들리기론 또 다른 작품을 만드는 중이라던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저녁 보내세요... ^^
40 백마  
감사합니다^^
17 아찌찌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 
이유는 모르지만, 저도 감사드립니다 ^^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40 백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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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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