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도 도밍고와 듀엣 무대 후 눈물 흘린 김호중 “성악가와 트로트 나누지 않고 노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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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와 듀엣 무대 후 눈물 흘린 김호중 “성악가와 트로트 나누지 않고 노래하겠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성악가 출신 가수 김호중(사진 오른쪽)이 세계 3대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 왼쪽·스페인)와 듀엣 무대를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호중은 노래 인생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소감도 밝혔다.

 

31일 오후 5시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호중과 도밍고의 듀엣 공연이 전파를 탔다.

 

김호중은 공연을 앞두고 좋지 않은 성대 상태와 도착하지 않은 무대 의상 등으로 애를 먹었다.

 

그는 제일 처음 선보인 솔로곡 무대를 무사히 끝냈다. 이어 ‘네순 도르마’를 고음으로 열창했고, 도밍고는 그의 무대에 큰 박수를 보냈다. 네순 도르마는 이탈리아어로 ‘아무도 잠들지 말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오는 아리아다. 

 

김호중은 이어 공연 가장 무대에서 꿈에 그리던 도밍고와 눈을 맞추면서 호흡을 자랑하고 성공리에 마친 뒤 눈물을 뿌렸다.

 

김호중은 “도밍고 선생님과 노래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며 “앞으로 노래를 하면서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밍고 선생님이 눈을 보라고 하시더라”며 “‘그러면 나도 널 따라갈 수 있고, 너도 날 따라올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호중과 도밍고의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앙코르’를 연호하며 환호했는데, 김호중은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다 “지금 다시 봐도 울컥한다”고 털어놨다.

 

도밍고는 무대 후 대기실에서 김호중에게 “정말 좋은 무대였다”며 “다음에도 듀엣으로 함께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스튜디오에서 “도밍고 선생님이 팝송에도 도전했듯이 나도 성악가와 트로트를 나누는 모습이 아닌, 노래하는 김호중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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