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결혼지옥' 섹스리스, 한국이 전세계 1위" 강동우 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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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결혼지옥' 섹스리스, 한국이 전세계 1위" 강동우 …

강동우 성의학 박사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과 협업해 한국 부부의 섹스리스 문제를 조명한 소감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강동우 성의학 박사는 iMBC와 MBC 교양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혼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와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임신, 출산, 대화, 경제관, 잠자리, 직업 등 부부들이면 누구나 겪지만 차마 입 밖에 꺼내기 힘든 진짜 갈등과 속내에 주목한다.

이번 섹스리스 특집에서 '결혼지옥' 제작진과 협업에 나선 강 박사는 미국 킨제이 연구소에서 연수를 다녀온 국내 1호 성의학박사다. '결혼지옥' 제작진과 함께 기혼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2년 버전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를 제작한 강 박사. 해당 보고서를 통해 한국 부부들의 성생활 횟수, 불만족 원인, 체위, 전희와 후희, 자위 빈도, 성매매, 외도에 대한 구체적 조사와 분석이 진행됐다.

그는 그간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부부들의 섹스리스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고. 강 박사는 '결혼지옥' 제작진과의 협업 계기에 대해 "제작진 측에서 협업 요청을 한 시점과 (섹스리스 문제와 관련된) 통계를 내는 시기가 맞아떨어졌다. 이 문제를 통해 한국 특유의 성문화의 맹점을 짚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결혼지옥'에서 얘기할 섹스리스 문제가 결코 가볍게 생각할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전 세계 부부들의 섹스리스 비율이 약 20퍼센트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혼자들은 약 40퍼센트에 달한다. 전 세계 1위다. 일본이 그 다음이고. 부부간 성문제로 생기는 불화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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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박사는 통계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했다. 행복 지수가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인 부부는 섹스리스 비율이 30퍼센트지만, 하위권 그룹에서는 섹스리스 비율이 60퍼센트에 달한다고. 강 박사는 "부부간 행복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영향을 준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결혼지옥' 섹스리스 특집 1부에서는, 결혼 8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둘째를 갖기 위한 성관계 이외에는 성관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부부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오은영 박사가 "섹스리스의 원인은 소통 리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 박사 역시 동의했다. 그는 "성문제는 부부 사이 심리적인 문제부터 시작된다.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게 성교육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강 박사는 "'결혼지옥' 같은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을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방송이 늘어야 한다. 방송에서 제약이 있으니 성 문제를 다루는 콘텐츠들이 유튜브로 많이 옮겨 갔다. 유튜브를 통해 성 담론을 익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부부의 일상을 다루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은 많지만 성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 박사는 "성문제를 다루지 않는 건 껍데기 같은 것이다. 화목한 부부 사이의 이면엔 행복한 성생활이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강 박사는 이날 방송되는 '결혼지옥' 섹스리스 특집 2부에 대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방송분에는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방송인 전민기와 기상캐스터 출신 정선영 부부가 오 박사를 찾는다.

강 박사는 "'결혼지옥'을 통해 시청자들도 성문제를 직접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런 주제로 방송을 기획한 제작진에게도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부끄러워하겠지만, 성은 '소중한 사람과의 중요한 관계'라고 생각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결혼지옥' 섹스리스 특집 2부는 4일 밤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강동우성의학연구소,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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