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섹스리스 부부에 오은영 조언 "처음 만난 연인처럼 스킨십 + 소통 연습"(오은영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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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섹스리스 부부에 오은영 조언 "처음 만난 연인처럼 스킨십 + 소통 연습"(오은영리포트)

오은영 박사가 '섹스리스 부부'에게 먼저 '소통리스'를 극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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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부산에서 온 이승준(38세), 이효숙(37세)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결혼 8년 차로 섹스리스 4년 차 부부였다. 두 사람은 성욕의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나를 수시로 만진다. 아무렇지 않게 틈만 나면 들어온다. 만족감은 솔직히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하기 싫다. 남편이 사랑스럽다는 느낌 자체가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남편은 "좋으니까 하고 저도 나맞다 보니까 아내와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소유진은 섹스리스의 기준에 대해 물었고, 오은영 박사는 "많은 연구에 따르면 섹스리스는 건강상 문제가 없는 부부가 일 년간 성관계를 10회 미만, 월 1회 미만으로 할 때를 가리킨다"고 답했다.


아내는 성관계는커녕 평소에도 남편과 몸을 부딪히는 걸 싫어했다. 아내는 아들에게만은 세상 다정하게 굴었고 스킨십도 자연스러웠다. 남편은 "밖에 나가면 애만 신경쓰지, 저한테는 신경도 안 쓴다. 운전기사가 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저는 옆에 서 있는 허수아비가 된 느낌이다"고 토로했다.



하하는 "남자가 계속 시도했는데 거절당하면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남편을 이해했다. 이승준 씨는 "제가 집에 왜 있나 싶다. 투명인간 취급 당한다. 제가 건드리면 인제는 벌레 보듯이 한다. 차라리 벌레가 훨씬 낫다. 죽으면 손에는 붙어 있지 않냐. 그런데 저는 그것도 아니지 않냐"고 고백해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4년 만에 부부 관계를 한 두 사람. 의외로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은 아내였다. 이효숙 씨는 "아이가 만으로 4살이다. 둘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자녀 계획이 3명이었다가 너무 힘들다 보니까"라며 "제가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부부 관계는 단순히 임신과 출산을 위한 것이다. 그런데 부부의 성생활은 성관계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정서적 소통을 의미한다. 성생활도 일종의 대화다. 대화라는 게 언어적 대화도 하지만 몸의 대화도 하는 거다. '사랑해'라는 말도 하지만 출근할 때 손을 잡아주는 건 힘내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성생활은 부부만이 할 수 있는 독점적이면서 어떠한 신체 접촉보다 가장 강력하고 밀접된 행위다. 부부의 성생활을 성기 삽입이라고만 생각하시면 안 된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부부만의 놀이라고 생각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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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은영 박사는 "성관계를 부부가 거부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며 아내의 입장을 물어봤다. 이효숙 씨는 "남편하고 하면 아프다.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는데 계속 해서 빨리하라고 재촉하는 편이다. 제가 여성 상위로 해준다든가 해서 빨리 끝낸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성관계를 할 때 아프면 여성들이 방어적으로 된다. 그러면 남편의 작은 스킨십부터 사전 차단하게 되는 거다. 이건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다. 상처가 있을 수 있고 체위에 대해서도 전문의와 상담받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막무가내식 호통과 일방적인 대화에 쌓인 것이 많았다. 아내는 "오빠 성격만 컨트롤 잘 했어도 이렇게까지는 안 됐다. 정 떨어졌는데 주물럭거리면, 오빠는 그게 되냐"고 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은 섹스리스 이전에 소통리스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과 언어적 대화를 원하는데 그게 남편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남편은 신체적 소통과 부부 성관계를 제일 원하는데 아내는 그게 제일 아프고 힘든 것 같다. 너무 큰 문제가 두분 안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를 위해 꽃을 사오고 이벤트를 준비한 뒤 아내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기대와는 달리 "나는 안 풀릴 것 같다. 꽃도 싫고 케이크도 싫고 지금 좋은 건 없다"고 말해 남편을 좌절시켰다.


아내는 "지금은 이랬다가 화가 훅 올라오면 달라질 걸 아니까 마음에 안 와는다. 난 내 결혼? 결혼 날짜? 결혼기념일 잊은 지 오래다. 내 마음이 오빠한테 정말 많이 떠났다. 지금은 오빠가 나한테 스킨십하는 게 징그럽고 싫다"고 말해 남편을 충격받게 했다.


게다가 아내는 오랜 시집살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다. 아내는 "우리 분가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냐? 나는 오빠의 마음 속에 그냥 애 봐주는 사람이고 치워주는 사람이다. 내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물어본 적 없지 않냐? 자기 힘든 것만 말하고. 일만 했지 가정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 안 했다"고 꼬집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더 속 깊은 이야기를 하고자 했지만 남편은 속상함에 대화를 중단시켰다. 결국 아내는 체념하고 방으로 홀로 들어가버렸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시집을 와서 시부모님과 같이 지내고 아이를 낳고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는데 남편 분은 본인의 부모 밑에서 잘 이해받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했기 때문에 역할의 변화 없이 원래 모습대로 있었던 것 같다. 남편의 자리에 아무도 없었던 거다. 그게 아내에게 굉장한 상처로 남은 거였는데 소통이 안 된 것 같다. 아내의 말 속 핵심이 제대로 전달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어 "남편에겐 언어적 소통이 어렵긴 하지만 아내가 가장 원하는 거다. 애써서 말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니까 아내가 슬그머니 말을 시작했다. 그래서 대화를 시도하셨는데 역시 불통이 생겼다. 아내는 어렵게 꺼낸 이야기인데 그만 하자고 한 꼴이 됐다. 불통도 이런 불통이 없다. 안타깝다. 성적 욕구의 차도 있지만 소통이 안 된다. 그래서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다 남편에게 욱 하는 게 있다. 무서운 사람과의 접촉은 꺼려지지 않냐"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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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박사는 또 "남편은 양악수술을 했다고 하지 않았냐? 이전에 부정확한 발어음 때문에 언어적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굉장히 잃었을 거다. 학창 시절엔 놀림감이 되거나 장난의 범위를 벗어난 괴롭힘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에 남편은 "어릴 때 학교 폭력으로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언어적 소통에 취약한데 이 상처가 건드려지는 순간 분노 버튼이 눌러지는 거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 박사는 "부부가 소모적인 대화를 한다. 에어컨 청소를 해야 하지 않겠어? 아내가 그러니까 남편이 '급하지 않다'고 한다. 이건 남편의 관용어 같다. 아내는 남편이 가정 생활에 성의가 없다고 느끼는 거다. 내가 요구하는 건 하나도 안 들어주면서 왜 당신이 요구하는 스킨십을 들어줘야 해?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반면 남편은 왜 내가 요구하는 것 한 가지도 안 들어주나 싶은 거다"고 꼬집었다.


오은영은 마지막으로 "실망스럽겠지만 남편 분, 당장 아내와의 잠자리는 어려울 것 같다. 마음의 소통을 해결해야 스킨십도 되기 마련이다. 물론 하루 아침에 소통이 바뀌진 않을 거다. 그런데 남편이 동의하든 안 하든 아내의 말을 받으셔야 한다. 소통을 막지 말고, 정 못 하겠으면 아내의 말을 따라하기라도 해보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출근할 때 퇴근할 때 하루 세 번 손잡기로 시작해보시라. 신체 접촉의 성공적 경험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단 남편 분도 손 잡고 나서 바로 그 다음 진도로 넘어가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약속하셔야 한다. 손 잡는 게 편안해지면 어깨로 가고, 마치 처음 만난 연인처럼 다시 시작하시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10시30분 방영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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