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달 14일 영화음악작곡가들과 영화음악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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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달 14일 영화음악작곡가들과 영화음악콘서트



21세기에 들어 영화는 “종합예술”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멀티미디어의 꽃’이라고 일컬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음악은 대사나 음향효과 같이 영화의 줄거리를 전달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시공간적 배경이나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를 나타내 주는 등 영화와 절대적 관계를 맺으며 영화에 있어 필수적 조건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영화에 있어 영화음악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이게도 한국의 영화음악 시장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중은 엔니오 모리꼬네, 한스 짐머, 존 윌리암스 등 해외 유명 작곡가들의 오리지널 스코어에는 열광하지만 정작 한국에도 그런 음악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한국의 영화음악 제작자들을 조명하고자 기획된 KCMF의 영화음악콘서트 시리즈는 지난 2019년 한국영화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1회 영화음악콘서트>를 가졌다. 그리고 <제2회 영화음악콘서트>는 코로나 팬데믹을 피해 1년을 연기하여 바야흐로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조성우, 심현정, 이지수, 최승현, 홍대성 등 모두 5명의 음악작곡가를 조명한다. 그들의 이름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 <실미도>,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범죄와의 전쟁> 등 이름 깨나 날린 영화들의 영화음악 작곡가이다. 그런 그들이 12월 1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그들의 영화음악을 들려주고자 호기롭게 뭉쳤다.

KCMF에서 주목한 <제2회 영화음악콘서트>의 작곡가들은 무대에 올라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서훈)와 함께 자신이 만든 영화음악을 피아노 등으로 직접 연주한다. 조성우 작곡가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심현정 작곡가는 <늑대소년> <올드보이>를, 마찬가지로 이지수 작곡가는 <올드보이> <실미도>를, 최승현 작곡가는 <친절한 금자씨> <리턴> 등을, 홍대성 작곡가는 <범죄와의 전쟁> <아가씨> 등을 들려준다.

특히 영화음악 작곡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60인조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콘서트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영화음악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작곡가들은 신지혜 아나운서(CBS 신지혜의 영화음악 진행자)의 진행으로 영화음악제작에 관한 뒷얘기도 나눈다.

(사)서울그랜드필하모닉예술단과 ㈜씨네21이 공동주최하는 제2회 영화음악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협찬으로 12월 14일 오후 8시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11월 25일부터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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