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흑인 ‘인어공주’ 이어 라틴계 ‘백설공주’ 발탁…“원작 파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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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흑인 ‘인어공주’ 이어 라틴계 ‘백설공주’ 발탁…“원작 파괴” 비판도

디즈니가 흑인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인어공주’에 이어 ‘백설공주’ 실사 영화에 콜롬비아계 배우를 발탁하는 파격행보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은 라틴계 출신의 신예 레이철 제글러(사진)가 ‘백설공주’ 역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제글러는 콜롬비아인 어머니와 폴란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라틴계 혼혈이다. 17세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공개 오디션에서 경쟁자 3만여명을 물리치고 여주인공으로 선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에는 DC 코믹스의 히어로 영화 ‘샤잠’ 속편의 출연 배우로 합류했다.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백설공주’는 디즈니가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1937년 개봉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되 원작의 이야기와 노래를 더욱 확장하는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백설공주’ 연출자인 마크 웹 감독은 성명을 내고 “레이첼은 뛰어난 보컬 능력은 물론 에너지와 재능이 넘친다”며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을 재발견하는 기쁨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최근 실사 영화에 다양한 인종의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다. ‘인어공주’ 실사 영화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할리 베일리가 주인공 애리얼 역을 맡았다. 이를 두고 원작의 캐릭터 설정과 맞지 않는다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백설공주’ 역시 원작 속 하얀 피부의 주인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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