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eněk Liška ‎– The Cremator / Spalovač Mrtvol

음악방

Zdeněk Liška ‎– The Cremator / Spalovač Mrtvol



한 가장의 이중성에 괴기스런 파시즘이라는 망령을 덧씌우니

자기가 순수한 영혼이라고 염습된 양 자화자찬도 꺼리는 이데올리기의 화신이 되니....

꺠름칙함과 압도됨이 뒤섞이는 기분이랄까.

아무튼 다시 봐도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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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4 Harrum  
제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네요.
영화음악과 더불어 영화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음악이 환상적입니다.

곤두선다 하니 생각나는 대사,
'커리어 걸즈'에서 'erect'가 두 번 쓰이는데 둘 다 중의적으로 쓰였어요.
(전 낄낄대며 웃었지요)

스데녜카 리시카, 날밤새며 유툽에서 찾아듣고 있지요 ^^
13 소서러  
전 하룸님이 줄리아노님 자막 나왔을 떄 이미 보신 줄 알았어요.

이 영화도 마드모아젤처럼
최고의 연기와 최고의 연출, 프레이밍이 이마 맞대고 주먹 불끈 쥔 영화예요.
화장시설 책임자 역을 맡은 루돌프 흐루신스키의 망상적 광기가 진짜 압권이에요.
지금도 어디선가 이분의 음울낭랑한 독백이 흘러내리는 기분인데
그만큼 메소드 연기가 너무 어마무시해서 이게 발목 잡아서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대따 어색할 것 같아요.
자기가 이몸 죽고죽어 예술가인 줄 아는 성격은 살인마 잭이 떠올라지기도...ㅎㅎㅎ
시간 되면 즐감되세요~ 체코 뉴웨이브는 요번에도 위대애애 합녜다.

방금 전에 "커리어 걸" 감상 마쳤어요.
기차에 Zimmer frame 놓고 왔냐는 대사를 생각하니.. ㅎㅎㅎㅎ
마이크 리 옹은 반지에 캐럿을 다 구비했군요.
섹드립, 청승가련 개그, 공강타임의 농담재간, 푸근한 인간미 발산 대사들....
애늙은이 같은 얘기겠지만 인생은 달고 쓰고 훼까닥 휘돌아가는 걸 소박히 인지시켜주네요.
이 만능 할아버지는 역시 실망시키지를 않아요. 루비치 터치와 견줄만도 하고....
하룸님과 마이크 리의 조합은 기깔난 상성관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