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지연 - 황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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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이지연 - 황혼의 노래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깨어진 꿈 추억을 안고 오늘 나는 찾았네
내 사랑아 그리운 너 종달새에 노래 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 꿈을 안고 어린 싹은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에 아른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꿈을 안고 어린 싹은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에 아른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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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2 인향  
황혼은 어린시절을 아로 새기는 것 같아요. 즐음했습니다.
S 맨발여행  
저 노래를 지은 김노현 시인은 본래 치과의사입니다.
원래 북한에서 살았는데, 남한으로 내려 온 실향민입니다.
어릴 적 대동강의 능라도 백사장에서 모래 만지며 놀았는데
부여 낙화암에서 내려다 본 경치에서 어릴 때 기억이 났다고 합니다.
그 뒤로 종종 낙화암을 찾다가 70년 봄에 떠오르는 악상을 따라 지은 노래이죠.
가사에 나오는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오늘 찾았네'의 장소가 바로 낙화암입니다.
애틋한 연인을 그리는 노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실향민의 그리움을 담은 노래였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