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 어르신 덕분에 설치는 어제(일요일)했는데 옮기다가 에어컨 배관라인이 꺽여서 불가능!
결국 에어컨 업자분 모시기로 했는데 "어제 곰곰히 생각해 보셨다고 저 보고 꺽인 배관들 챙겨서 시골로 내려오라~"고 하시더군요.
오늘은 결근이 아니고 직장 건강 검진 덕에 시간이 널널해 건강 검진 끝나자마자 시골로 출발해서 도착.
아버지께서 아시는 곳에서 파이프라인 가져가서 접속부위 접시모양 만들어서 온다고 하신다고 출발하시고......
약 40여분 후에 도착하셨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점포에서 기성품으로 나오는 제품 (5M)짜리 를 구입해 오셨네요.
제가 에어컨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는지라.....
다시 시골에서 출발해 저희 집에 도착해서 배관라인 연결~
"작동해보라~" 하셔서 작동해보니 저압라인 배관 결속부위에서 샙니다.
실외기 부분을 둘이서 힘껏 조였더니 지금은 안새고 "다시 틀어봐라" 했는데 이번엔 에어컨에서 저압 배관라인 결속부위에서 샘! 다시 둘이서 있는 힘껏 결속~ 현재 이상없으나
혹시나 해서 결속부위 이상유무 확인겸 에어컨 커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아파트 규정상 실외기 외부 설치가 불가이여서 이렇게 일단 어제 설치했습니다. 조금 더 인테리어 신경써서 아래에 고양이 숨집을 만들어도 좋을텐데라는 생각인데...... 일요일 너무 더워서 생각을 지웠네요. ㅎ~
지금은 형제 냥이 '더위 쉼터'로 제 방 개방해 주었습니다. ㅎ~
덧, 에어컨 작업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더군요. 직접 해보니 공임이 정말 아깝지 않은 느낌입니다. (꼼꼼하고 섬세하게 작업해야 하고 힘도 들고 이 폭염에 작업하시면..... 정말 죽음일 것 같습니다.)
전기 엔지니어 출신 2명이 달라붙어서 했는데도요.
덧2, 이사할 때 먼저 들어가야 되는 게 전기, 개스, 인터넷, 그리고 에어컨 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제 방 정말 난장판 이였습니다. 쿨럭~
드디어 에어컨 설치, 28℃로 맞춰 놓고 선풍기 2단 으로 했는데 신세계~ ^^*, 고양이 더위 쉼터
정말 대단한 능력 이십니다 ^^~
상상 그이상을 보여주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