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먹으러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바로 밑에층 할머니께서 "본인 실수로 리모콘을 떨어트렸는데 그때 부터 TV가 안나와서 너무 심심하시다~"고 하셨답니다.
제 생각에 홀로 지내시는 할머님 같으신데 TV가 유일한 낙인데 AS기사는 오늘 휴일이라 못온다고...... 그렇게 1층까지 내려와서 잠깐 멈추고 "저 어르신 제가 밥먹으러 가는데 갔다 와서 봐드릴께요~" 했습니다.
그래서 짬뽕 먹고 근처 하나로마트가서 떨어진 라면 좀 챙기고 와서 벨을 눌렀는데 응답이 없으셔서 '똑똑똑' 하니 문을 여시네요.
"암만 봐도 안될것 같다고 그냥 가는게 좋을것 같다"라고 하시는 데 "그래도 왔으니 제가 잠깐 봐드릴께요~~~" 했습니다.
라디오 듣고 계시더군요. 에고....
통합리모컨과 TV전용리모콘 만지작 거리니 TV 방송 나오네요. 아주 기뻐하셔서 제가 속으로 깜놀했네요~ ㅋㅋㅋ~
케이블기사 부르면 고작 리모컨 조작해놓고 출.장비 15천원 받으면 될걸 5만원씩 받고 돌아가더군요.
AS 받으면 주로 다음 달 요금에 합산되어서 청구합니다.
그리고 이미 짬뽕 먹고와서 배불렀어요~~~ 양은 안찼지만......ㅎ
짝짝짝...~
행운의 날에 당첨되셨습니다. ㅋㅋㅋㅋ
아~ 아재의 날 아즘씨의 날은 없는것인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