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맞는 드라마 찾느라 한동안 볼만한걸 못찾았는데, 덕분에 오랫만에 취향에 맞는 SF장르에다 

진지하고도 재미와 감동을 모두잡아낸 명작 삘나는 드라마를 감상했네요^^

훌륭하고 재미나는 드라마는 많지만 워낙 자극적이고 불편한 표현 일색인 드라마들이 많아서 골라보기 어려웠는데, 

이작품도 그런게 없는건 아니지만 감상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일단 다행이었구요,

보는 내내 메시지가 약간 어려운듯 무거운듯 하면서도 금새 드라마속으로 쏙 빠져들어가게 만드는 전개가 일품이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어쩔수없이 무겁고 어두울수밖에 없고, 시즌 전반부 흐름도 빠른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내 흥미로움과 집중력을 잃지않으면서 드라마의 메시지에 귀기울이게 만들더군요.

일부러 엔딩에 대한 추측도 하지않고 다만 어떤 엔딩일까 기대만 한채로 맞이하는 엔딩도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한시즌 전체가 버릴것없이 작품성과 재미를 고루 갖춘 드라마였다는 생각이듭니다. 

오락적인 재미라기보다는, 한회 한회 내비치는 드라마속 메시지가 

감상하는 내내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흥미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몇번의 정주행이 더 필요할거 같습니다만^^; 

거창하게 해석하고 파고들어 내용분석하는것까지는 못하더라도, 아니, 그럴필요 전혀 없이 

그냥 단순한 마음으로 시청해도 충분히 감상의 즐거움을 만끽할만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