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 The Frog (2024)

드라마 이야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 The Frog (2024)

18 oO지온Oo 8 396 0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6800_6051.jpg
 

이 드라마를 보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굉장히 힘들게 봤습니다.

8편짜리 편당 1시간 내의 드라마라서 마음만 먹으면 이틀이면 다 볼 내용이죠.

그런데 초반 1~5편까지의 내용이 서사와 진행이 빠르지 않다는 점도 있지만..

등장인물 전체가 빌런 짓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빌런 짓을 한다기 보다는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답답한 진행을 보여줘요.

그래서 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드라마를 다 보는데 장장 5일이 걸렸습니다.


제목을 살펴보자면 한글 제목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고 영미권 제목이 개구리.......... 입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제목과 관련해서 드라마에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사가 있어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큰 나무가 쓰러졌다는 말로 시작하는 내용이죠.

저에게는 그다지 큰 울림을 주지 못하는 대사였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계속 나오니까 듣기에 짜증날 정도였죠.


이런 반복으로 나오는 대사는 대사를 말하는 배우의 목소리와 드라마 내의 분위기가 아주 적절하게 매칭되면서도

드라마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다루는 내용이어야 타당합니다만,

큰 울림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쉬운 대사라고 하겠습니다.


그에 반해서 영미권 제목인 개구리에 대해서는 왜 영미권 제목이 개구리인 것인지 초반에는 잘 이해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되면서 이 드라마는 개구리들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죠.

왜 개구리라는 제목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제목이었습니다.


뭐, 한글 제목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제목과 어울리는 대사가 별로였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53_4193.jpg 펜션 주인 전영하 캐릭터에 김윤석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53_5075.jpg 펜션 주인 구상준 캐릭터에 윤계상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9021_8315.jpg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53_5919.jpg 유성아 캐릭터에 고민시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82_4816.jpg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53_6452.jpg 윤보민 캐릭터에 하윤경 배우 / 이정은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53_7277.jpg 펜션 주인 전영하의 아내 이성란 캐릭터에 김성령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0557.jpg 펜션 주인 전영하/이성란의 딸 전의선 캐릭터에 노윤서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9240_6251.jpg 모모펜션 주인 박용채 캐릭터에 이남희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1081.jpg 세탁소 주인 최경남 캐릭터에 이성욱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1858.jpg 펜션 주인 구상준의 아내 서은경 캐릭터에 류현경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2407.jpg 종두수퍼 주인 / 박종두의 어머니 김경옥 캐릭터에 차미경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3236.jpg 종두수퍼 박종두 캐릭터에 박지환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4055.jpg 연쇄살인범 지향철 캐릭터에 홍기준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3931.jpg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62_489.jpg 구상준/서은경의 아들 구기호 캐릭터에 최정후 배우 / 박찬열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4784.jpg 유성아의 전 남편 하재식 캐릭터에 장승조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5545.jpg 유성아의 아버지 유 원장 캐릭터에 이승철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9714_9776.jpg 하재식의 아들 하시현 캐릭터에 조여준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6338.jpg 아라 갤러리 관장 최 관장 캐릭터에 조아라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7167.jpg 강 형사 캐릭터에 김종태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7962.jpg 파출소 경사 최정호 캐릭터에 안상우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72_8856.jpg 파출소 순경 김선태 캐릭터에 조은솔 배우

3158900eab7fa10205a196225053c729_1725358782_3914.jpg 경기 가현 경찰서장 캐릭터에 이도국 배우
 

사건은 크게 두 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똑같이 펜션이라는 장소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저는 두 사건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았어요.

드라마에서 사건의 날짜를 알려주기는 했지만, 날짜를 눈여겨 보지를 않아서..

처음에는 시간 정렬이라던가, 두 사건의 관계 등을 추리할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윤보민 캐릭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캐릭터 생김새 만으로는..

하윤경 배우와 이정은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ㅋㅋ

캐릭터의 이름을 그다지 주의해서 듣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생김새가 너무 다르잖아요. ㅎㅎㅎㅎ

그래서 하윤경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와 이정은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동일 캐릭터라는 사실을..

두 캐릭터 모두 경찰인데 추리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눈치챘다는 어이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ㅡ,.ㅡ;;;;;;;;;;;

드라마 내에서 이름을 그렇게 여러 번 알려줬는데도 드라마 초반에는 전혀 눈치를 못 챘었다는 점에서 어이없기 그지없습니다. ㅎ


이런저런 서사에 힘입어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 순간 두 사건은 다른 시간대의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장면들을 눈여겨 봤었다면 금방 알아차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 드라마를 초반의 1~5편까지는 정말 힘들게 봤거든요.

1~5편을 거의 4일에 걸쳐서 봤고.. 나머지 6 / 7 / 8편을 한 번에 몰아서 봤어요.


5편부터 사건 전개가 슬슬 속도를 내더니 결말까지 휘몰아치듯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마지막에 확실히 영미권 제목이 개구리인 이유를 재차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끝맺어요.


윤보민 캐릭터와는 다르게 배우 선택이 탁월했던 것은 구상준의 아들 구기호 캐릭터에 최정후 배우와 박찬열 배우죠.

윤보민 캐릭터는 생김새 만으로는 절대 동일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가 없는 데 반해서..

구기호 캐릭터는 최정후 아역 배우가 자라면 박찬열 배우처럼 될 듯한 느낌이 솔솔 납니다.


드라마의 초반이 너무 진행도 느리고 시간대를 계속 넘나드는 데다가 살인 장면이 너무 잔인한 편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드라마 초반에는 모든 캐릭터가 빌런 짓거리를 한다는 점 때문에 정말 한 편 한 편 보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의 후반으로 가면 휘몰이 장단에 맞춘 듯이 시원시원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할 수 있겠어요.


고민시 배우의 연기도 그렇고..

씬스틸러 종두 수퍼의 박종두 캐릭터를 연기한 박지환 배우도 그렇고..

윤보민 캐릭터의 하윤경 배우와 이정은 배우도 그렇고..

딱히 연기력에서 아쉽다는 배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유성아 캐릭터를 연기한 고민시 배우가..

빌런으로서 김윤석 배우가 연기한 전영하 캐릭터와 막상막하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감상 평점은 7.5 / 10점 정도입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연출을 보여줬더라면 점수가 높았겠지만, 이야기 흐름상 초반에는 정말 불편했기에 점수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드라마 초반에는 어디 기댈 곳이 있어야 드라마를 쭉 보는 것인데, 이 드라마는 초반에 어디에도 어떤 캐릭터에도 기댈 곳이 없습니다.

빌런 빼고 모든 캐릭터가 엄청난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지죠.

때문에 초반에는 드라마 보는 것이 고구마 5개 한꺼번에 먹는 느낌이 납니다. ㅡ,.ㅡ;;;;;;;;;;;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8 Comments
26 zzang76  
ㅋㅋㅋ 평점은 높은데.....봐야되나..... 감사합니다
지금쯤이면 다 보셨을까요?
아직 안 보셨다고 해도 이번 추석 연휴가 꽤 길기도 하고..
건강 조심하시면서 시간 될 때 감상하시면 되겠네요.
39 하늘사탕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 The Frog (2024) 세세한 설명과 감상평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3 자갈  
유명배우들 다 나오네...
드라마 볼만하겠는데요?
감상평 잘 봤습니다.
그렇죠.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서진이네 2시즌이던가 3시즌이던가..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것에 고민시 배우가 나오던데..
고민시 배우가 엄청나게 빠릿빠릿하더군요. ㅡ,.ㅡ;;;;;;;;;;;;;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에 완전 반했달까..
드라마 매우 걸작입니다. 미친 여자 고민시를 새롭게 발견
서진이네 아일랜드 편에서 고민시의 배려하는 모습에 좋은 느낌 가지고 있었는데..
고민시 배우가 사람이 인간적으로도 참 괜찮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