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퀸 / 붉은 여왕 / Red Queen / Reina Roja / 레이나 로하 (2024) ..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이야기

레드 퀸 / 붉은 여왕 / Red Queen / Reina Roja / 레이나 로하 (2024) .. 프라임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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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약 50분 정도의 재생시간으로 감상하기에 딱 적절한 시간입니다.

총 에피소드가 7편으로 크게 부담도 되지 않죠.

다만, 이 드라마는 범죄 스릴러라는 특성상 내용 중 일부에 잔인한 장면이라고 표현할 만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자살 관련 장면들도 마찬가지죠.

드라마에서도 자살 관련 장면들이 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뜹니다.

감상하려 하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후안 고메스-후라도(Juan Gómez-Jurado)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스페인 드라마입니다.

각 캐릭터의 설정도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꽤 탄탄한 편이에요.

감독은 콜도 세라(Koldo Serra).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3361.jpg 레드 퀸 안토니아 스콧 캐릭터에 빅토리아 루엔고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4032.jpg 형사 존 구티에레즈 캐릭터에 호빅 케우케리안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4957.jpg 에제키엘 / 니콜라스 파하르도 캐릭터에 나초 프레네다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5803.jpg 라몬 오르티즈 캐릭터에 호세 앙헬 에기도 배우


08c2495178c7a09924c5b2763eb6cba3_1724696413_8451.jpg 카를라 오르티즈 캐릭터에 셀리아 프레이 헤이로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6679.jpg 안토니아 스콧의 남편 마르코스 캐릭터에 브루노 세비야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7486.jpg08c2495178c7a09924c5b2763eb6cba3_1724695873_4959.jpg 산드라 캐릭터에 안드레아 트레팟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8307.jpg 멘토 캐릭터에 알렉스 브렌데뮐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8876.jpg 닥터 아구아도 캐릭터에 베센타 은동고 배우

03f84094c5dbe78664c2e710feacd98a_1724692615_9413.jpg 파라 경위 캐릭터에 우르코 올라자발 배우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곧 얼굴을 맞대고 볼 것이다 ................. 이 문장은..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 고린도전서 13장 12절


Now we see but a poor reflection as in a mirror;

then we shall see face to face.

Now I know in part; then I shall know fully,

even as I am fully known. ............................................... Corinthians 13:12


..........으로써 고린도전서 13장 12절의 일부라고 하겠습니다.


이 문장이 여러 작품에서 쓰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나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 / 攻殻機動隊 (1995)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쿠사나기 모토코가 잠수했다가 떠오르며 수면에 비치는 자기 자신의 모습과 만나는 장면으로 고린도전서 13장 12절을 표현했습니다.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는 일 따위는 없죠. ㅎㅎ 수면이 무슨 거울도 아니고.. ㅋㅋ

화면이 1280x720 해상도인 이유는 1080p 영상과 720p인 CherryBoyz 릴그룹 영상을 비교해 보면..

CherryBoyz 릴그룹의 720p 영상의 퀄리티가 1080p 영상보다 더 좋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엿같은 상황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erryBoyz 영상은 색감 필터를 확실하게 적용시켜서 영상 퀄리티가 차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1080p 영상도 잘 수정해서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ㅎㅎㅎㅎ

제가 그래픽 카드만 좋다면 인코딩 할 때 필터를 이것저것 적용시켜 가면서 1080p 영상을 만들고 싶지만..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가 구질구질해서 일단 시작하면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시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체리보이즈 영상에는 이미 필터가 적용되어 있는 것이고..

체리보이즈 영상을 기반으로 그냥 업스케일링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사료되므로..

업스케일링이나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가지 겁나는 점이라면..

체리보이즈 720p 영상이 5기가인데............ 이걸 업스케일링하면 도대체 몇 기가짜리 영상으로 나올지 가늠할 수가 없군요. 캬캬

시간도 30분짜리 영상이 30시간 걸린 때도 있었고 해서..

1시간 24분 영상이므로 단순 계산으로 약 90시간 정도 걸릴 듯 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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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이름으로 에제키엘이 쓰이고 있는데 에제키엘은 에제키엘서(書)로 유명합니다.

히브리어 ספר יחזקאל (séfer yekhezkél) 세페르 헤스켈

그리스어 Ἰεζεκιήλ (Iezekiḗl)·Ιεζεκιήλ ‎(Iezekiíl) 예제케이이

라틴어 Prophetia Ezechielis 프로페티아 에제키엘리스 (에스겔의 예언)

영어 Book of Ezekiel 북 오브 에제키엘

한자/한국어 에제키엘書 (가톨릭), 에스겔書 (개신교)

중국어 厄則克耳 훠쯔어크으얼 (중국어는 발음에 비음이 엄청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비슷하게 발음하질 못하는군요 ㅋㅋㅋㅋ)

일본어 エゼキエル書 (エゼキエルしょ) 에제키에루 쇼


따라서 범인은 예언자 에제키엘인 척을 하고 있다는 의미죠.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있을 테니 드라마를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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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웃긴 애는 역시나 산드라입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전혀 얼굴을 비추지 않고 중후반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산드라에 대해 딱히 이야기할 필요는 없죠.

보시면 아시게 될 테니까....................... ㅎ.............. ㅎ.......


두 번째로 등신력 자랑하는 것은 멘토 캐릭터입니다.

대단한 척이란 척은 다 하지만, 막상 하는 일은 전혀 없는 캐릭터죠. 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폼생폼사 캐릭터.


나태는 죄고 근면은 미덕이다 ................ 존 구티에레즈 가문에서 의미있는 말인 듯 합니다.

성경 구절이겠죠.  아니면 말고..


안토니아는 식물인간 남편을 돌보며 남편이 정상일 때처럼 대화를 나누는데..

대부분 외국어 단어를 가지고 대화합니다.


아랍어 - 야아부르니(YA'ABURNEE) : 이 말의 뜻을 드라마에서는 '날 묻어주는 사람이 당신이길' 이라는 대사라고 번역했는데..

아랍어 - 야아부르니(YA'ABURNEE) = 본래는 '나를 땅에 묻어주세요'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 사람 없이는 어차피 살아가기 힘들기에

......................자신이 그보다 먼저 죽고 싶다는 아름답고 소름끼치는 소망의 맹세를 말한다고 하네요. (5편 44분 38초)


솔직한 저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드라마 내에서 제대로 막장을 보여주는 인간이 꽤나 많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한 명이 특출난데..

대기업 회장인 오르티스 가문의 라몬 오르티즈가 역대급입니다.

딸인 카를라가 에제키엘에게 잡혀있고 에제키엘의 요구는 라몬 오르티즈가 간직한 비밀을 털어놓는 것입니다.

돈 따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예요.

그런데 말이죠.

딸의 목숨보다 더 값진 비밀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라몬 오르티즈가 가지고 있는 비밀이 딸의 목숨보다 값질 확률은 딱히 없어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엔딩인 7편 하나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작가는 관객에게 계속 물어봅니다.


유조선 관련 일화도 그렇고.. 선택의 기로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냐는 질문을 아주 꾸준히 하는데..

유조선 관련 일화에서 존 구티에레즈만이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택합니다.

자신이 희생을 해서라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죠.

안토니아 스콧은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말로 문제를 정리합니다. 


위의 이야기에 비춰봤을 때, 라몬 오르티즈의 선택도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만일 라몬 오르티즈가 비밀을 공표했을 때,

그 파장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면 딸을 희생시킨다는 선택에 그나마 타당성이 생길 것이에요.

하지만,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식을 지킨다는 것은 타인이 얼마나 죽건 비교할 수 없는 것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타인의 목숨을 위해서 자식의 죽음을 선택한 분들이 계시죠.

안중근 의사의 어머님 이야기가 바로 떠오릅니다.

어쨌든, 라몬 오르티즈의 경우에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님 이야기와는 결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7편이 끝난 시점에서 라몬 오르티즈가 가지고 있던 비밀이 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카를라는 갇혀있는 곳에서 탈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중에 벽의 타일을 떼어내려 하는 장면이 있죠.

만약 저라면 타일을 주먹으로 쳐서 부수겠습니다. ^^;;;;;;;;;;;; 타일이라는 것은 그다지 단단한 재료가 아니예요.

그러나 카밀라는 타일의 주변을 손톱으로 파내서 타일을 뜯어내려고 합니다.


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에제키엘이 카밀라를 비롯해서 누군가를 또 납치하는데 왜 바로 죽이지 않았는지 의문이죠.

인질이라는 것은 상대방에게 인질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신이 요구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협상 카드입니다.

하지만, 에제키엘은 단 한 번도 상대에게 인질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라든가 협박이라든가 따위의 해야 마땅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아요.

이렇다면 사실 딱히 인질을 살려둘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납치를 하자마자 인질들을 죽였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 화이트에 대해서 말하는데..

미스터 화이트가 드라마 초반에 이야기했던 레드 킹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레드 킹과는 상관없이 그냥 미스터 화이트라는 인물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시즌 1에서는 그 존재만 보여지지만 다음 시즌부터 미스터 화이트와의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네요.


몇몇 아쉬운 점이 보이긴 해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스페인도 서구 아니랄까봐 변함없이 등장인물 중 한 명은 동성애자이고..

헐리웃을 많이 따라하긴 했지만, 독특한 면도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스페인 만의 특징이라면 거의 유일한 천재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죠.

이건 한국 드라마도 딱히 다르지 않지만, 각 국가마다 그 표현 방식이나 이야기 전개에 특징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감상 평점은 7.4 / 10점 정도입니다.

이야기 해결에 운이 따라주는 게 너무 자주 나와서 드라마가 운빨 좆망이라는 점만 빼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정도네요.

요즘엔 이상하게 스페인쪽 작품을 자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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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39 하늘사탕  
레드 퀸 / 붉은 여왕 / Red Queen / Reina Roja / 레이나 로하 (2024) 의 세세한 감상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