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좀 된 드라마로군요.

보다보면 참 여러가지 오묘한 생각을 하게되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보며 생각나는 것들.

ㅂ ㅅ 력

근본없음

대책없음

디테일 없음

막장

아침드라마 냄새 남

기타등등............................... 엄청 잡스러운 생각이 드는 드라마이기는 한데..

또 우짜다가 아주 가끔 연기력 폭발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드물게 등장하거든요? ㅋㅋㅋㅋ

구린내 진동하는 뜡궈국 냄새라던지..

겉과 속이 달라서 하찮아 보이는 닛뽕국 냄새라던지가 딱히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고..

드마마 보면서 첫 느낌은 정말 생각없이 만든 듯한 드라마라는 느낌인데..

보다보면 또 그냥저냥 재밌는 거예요.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칭찬할 만한 것이 그다지 없습니다.

특히 우리의 이영애 온뉘가 그렇죠.  연기력 폭망이라는 점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근본없고 대책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밥맛 연기력 폭망 구경이 캐릭터가 또 보다보면 적응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영애 배우의 구경이 캐릭터에서 트라우마에 몰락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굳이? 표현을 저렇게? 정말? 왜? 진심? ............... 따위의 의문 부호가 계속 떠오르는 장면이었습니다.

ㅡ,.ㅡ;;;;;;;;;;;;;; 네, 보시다 보면 제가 무슨 말 하는지 그대로 느끼게 되실 겁니다.

이걸 연기력이라고 봐야 하는지 감독의 염병떠는 설정이라고 봐야 하는지 정말로 애매모호함의 끝판왕이었죠.

어쨌건 총 12편의 드라마인데 중반부 넘어가면서 극 전체의 구도가 바뀝니다.

화면 진행에서의 특이점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구경이 캐릭터가 그런 아이덴티티를 갖고있는 캐릭터라서 그렇다고 생각은 됩니다.

게임 화면을 차용해서 진행한다던지.. 

피지컬 그래프가 나온다던지..

다른 하나는 송이경(김혜준 배우) 캐릭터와 관련되어서 나오는 장면인 듯 한데..

연극을 보는 듯한 진행화면이라던지 따위가 보이는데

당연히 연극부(?)였던 송이경 캐릭터 때문에 나오는 연극화면이겠지만,

이것이 또 구경이 캐릭터의 회상장면에서도 쓰이기도 하더군요.

...

어쨌건, 서치(Searching, 2017)라는 영화가 속도감 넘치는 SNS 화면으로 호평을 받았었는데..

이것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방식의 화면 진행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구경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느낌입니다.

저의 성격상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력의 부족, 감독이나 작가의 헛지랄과 능력부족 따위에 상당히 열받아 하는 편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부족한 연기력을 비롯해서 자질구레한 마이너스 요소가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빡돌아서 무지성 욕을 자동 투척할 정도의 수준까지는 가지 않으며

보다보면 나름대로 각 캐릭터들에게 정도 들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자빠져 있는 저 자신이 신기할 정도. ㅋ

그래서 평점은 7.2 / 10점 정도로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