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카카오 웹툰 [술꾼도시처녀들]라고 하는군요.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고 캐릭터를 알맞게 연기하는 맛깔나는 배우들에 의해서 꽤나 재미있는 드라마로 탄생하였으니

보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내용도 완전 심각 수준까지는 가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보는 것에 최상인 드라마 되겠습니다.

미친 술자리 문화와 함께 취하건 취하지 않건 가능한 속사포 랩에 비견되는 욕배틀(욕배틀은 아니고 욕 독백에 더 가깝지만..)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능작가 안소희 역에 배우 이선빈.

세 여성 모두 연기를 잘하고 캐릭터 매력도 잘 살리지만, 속사포 랩 욕배틀에서는 배우 이선빈이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욕배틀 말고 일반 욕도 그렇지만, 정말 찰지게 합니다.

성격도 개 뜬금포라서 유니세프도 아닌데 술마시면 불쌍한 것들을 못 봐줌. ㅎ

불쌍함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관대한 것으로 보이기도 해요.

유뜝 영상 중에는 [여러분을 궁지에 빠뜨릴 영상] 시리즈가 있습니다. 

네, 있어요.  보고 있으면 쌍욕이 자동으로 발사되는 영상인데..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만, 소매를 걷지 않고 비누까지 찰지게 소매 구분없이 발라주면서 물첨벙으로 소매와 더불어 촉촉하게 씻어주는 영상이라던가..

미친 개 매운 양념 닭발 먹으면서 입술 퉁퉁 부어서는 매운 양념이 묻어있는 손가락을 일단 쪽쪽 빨아준 후, 자신의 가슴팍에 찰지게 닦아준다던가..

붉은 원 안을 붉은 페인트로 칠하는데..

잘 칠하다가 마지막 부분을 쬐~~~~에끔 채우지 않는다던가, 다 잘 칠해놓고 마지막에 붓날림으로 살짝 삐져나오게 한다던가..

어쨌건 보고있는 사람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으나, 보고있기에 뭔가 많이 불편한.. ^^;;;;;;;;;;;;;;;;;;

이와 반대로는 [세상의 온도]라던가 하는 보고있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치유되는 영상들이라던가가 있겠습니다.

어쨌건, 세상의 온도 등등의 영상이 아닌..

실질적 피해는 없으나 정신적으로 궁지에 빠질 수 있는 영상들을 보고 있자면

뭔가 화가 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절대다수일 경우 당연한 감정이지만..

뭔가 화나고, 뭔가 불쌍하고............. 기타등등의 짜~~~~~~~~안한 장면에서 성적 욕망이 폭발하는 캐릭터는 진심 역대급이긴 합니다. ㅋ

 요가강사 한지연 역에 배우 한선화.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비쥬얼을 담당하는 캐릭터이지만, 똘끼의 최고봉이기도 하죠.

욕배틀에서는 안소희에게 지지는 않을 정도지만서도 백치미에 청초함까지 강조하고 지나치게 긍정적인 성격까지 더해져서

아무래도 욕의 찰짐에 있어서는 안소희 캐릭터보다 살짝 빠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죠.

음청 하이톤 인상적이에요.

 역사교사 & 종이접기 유튜버 & 퀵서비스 강지구 역에 배우 정은지.
다른 두 명의 친구도 그렇지만, 좋은 머리는 기본으로 깔고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제껴두고 보면

본격 육체파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건방짐에 더해서 후래자삼배를 권할 정도의 예의는 진정한 술꾼이라 봐도 무관합니다만,

함께하는 친구들이 언제나 예능작가 안소희와 요가강사 한지연이라서 빛을 못 볼 뿐.

못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출중한 지성에 출중한 운동신경까지 겸비한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심인물인 세 명의 안.한.강 캐릭터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넘쳐납니다.

너무 깊이 심각한 내용도 아니고 가벼운 코믹 드라마이기 때문에 보는 내내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편당 20분~45분 사이의 내용이기 때문에 관람에 전혀 부담이 없죠.

시즌 1이 12편.. 시즌 2가 12편이지만, 최소 20분이 살짝 넘는 에피소드도 약간 있고 최장 45분이 되는 에피소드도 있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들 보다는 관람 편의성이 더 높다고 하겠습니다.

점수는 7.5 / 10점 정도로군요.

최근 카.지.노 드라마가 완결되었죠?

이제 카.지.노나 보러 가야겠습니다. ㅋㅋ